셀프 스토리지 사업 위해 메이크스페이스와 업무 제휴

사무동 등 유휴 공간, 개인 물품 수납으로 제공

상반기중 서울 직영 5개 이상에 시범 추진, 전국 확대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주유소 캐노피가 수납 공간으로 변신해 수익을 창출하는 시도가 이뤄진다.

현대오일뱅크(대표 강달호)는 전국 직영 주유소의 유휴 공간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셀프 스토리지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셀프 스토리지 사업’은 일정 크기의 공간을 자유롭게 개인 창고로 쓸 수 있도록 대여하거나 짐을 박스 단위로 보관해 주는 사업이다.

주거지 내 수납 공간이 부족한 경우 셀프 스토리지를 이용하면 방, 베란다, 현관 등 일반 생활 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

특히 주거비용 상승으로 공간 확보가 쉽지 않은 30~40대 가구나 1인 가구에 매우 유용한 솔루션이 된다.

실제로 셀프 스토리지 시장의 연간 규모는 미국의 경우 27조 원, 일본도 6000억 원에 달할 정도로 성장중인데 현대오일뱅크는 주유소 유휴 공간을 활용해 이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해 셀프 스토리지 분야 스타트업인 메이크스페이스(대표 정유진)와 24일 전략적 업무제휴 계약을 체결하고 계열 주유소 캐노피 상부, 사무동 같은 유휴 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메이크스페이스는 그 공간에 창고를 설치해 기존 창고 네트워크와 결합한다.

메이크스페이스는 2013년 ‘오호’라는 브랜드로 국내 최초 셀프 스토리지 사업을 시작해 현재 약 3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데 이 회사 정유진 대표는 ‘장롱을 들이는 대신 짐을 맡기는 원룸족, 부피 큰 장비 보관이 고민인 캠핑족, 동생에게 물려줄 아이 물건을 보관하려는 신혼부부 등이 서비스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양 사는 올해 상반기 중 서울 시내 5개 이상 주유소에 셀프 스토리지 설치를 마무리한 이후 전국 직영 주유소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 박기철 영업기획부문장은 “최근 주유소가 연료 판매, 세차 등 전통적 차량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소에서 패스트푸드, 여성안심 택배 등과 결합한 복합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번 셀프 스토리지와 같이 고객 편의를 높이는 다양한 서비스에 대해 고민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에너지플랫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