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公, 전세계 태양광 발전시장 동향 발표…지난해 100GW 도달

대량생산 기술발전‧유럽 수요 증가…올해 120GW 전망

2차 성장기 진입…재생에너지 발전산업 핵심 전원으로 부상할 것

세계 태양광시장은 1차 성장기를 마무리하고 100GW시대인 2차 성장기에 진입해 향후 10년간 5% 이상의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사진은 특정기사와 무관함)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올해 태양광 발전원가가 화석연료 발전원가와 같아지는 '그리드패러티'에 도달해 전세계적으로 태양광 시장은 전년대비 10%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에너지공단이 발표한 ‘전세계 태양광 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태양광 수요는 108GW로 사상 처음 100GW를 넘어섰다.

태양광 모듈가격이 급락하고 2018년 9월 유럽연합이 중국산 모듈에 대한 관세를 철폐하면서 설치비용이 크게 감소해 가정용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또한 중국의 태양광 수요 감소로 인해 물량이 과잉 공급되어 태양광 제품가격이 하락했고 이는 2018년 하반기에 글로벌 수요를 증가시키는 역할로 작용했다.

올해는 전년대비 16% 이상 증가해 120GW로 전망되며 2020년에는 140GW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태양광 대량생산 기술발전과 더불어 독일을 중심으로 한 유럽 수요의 증가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그리드패러티 시대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로써 세계 태양광시장은 1차 성장기를 마무리하고 100GW시대인 2차 성장기에 진입해 향후 10년간 5% 이상의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요 국가별로는 중국 태양광시장은 지난해 60GW의 대규모 수요가 예상됐으나 중국정부의 지원제도 변경으로 2018년 태양광 설치량은 전년대비 20% 감소한 44GW로 추정되며 2020년까지 40GW내외에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인도는 2018년 금리인상 및 루피화 절하와 중국 모듈에 25% 관세 부과 등 다양한 악재요인이 존재했으나 수요는 견고한 상황으로 지난해 태양광 설치용량은 10GW로 추정되며 2019년에는 전년대비 40%가 증가한 14GW, 2020년에는 17GW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2013년 이후 주춤했던 독일의 수요는 2018년 3GW가 추가로 설치되어 활기를 되찾았으며 올해 수요는 50%이상 증가한 5GW로, 2020년 역시 수요 증가세로 약 7GW가 설치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태양광시장은 지난해 자국 태양광산업 보호를 위한 무역장벽 중 하나인 세이프가드 시행과 금리인상, 미·중 무역 분쟁 등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선방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해 미국은 10GW가 설치돼 전년대비 9%가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올해는 가정용 수요가 증가하며 전년대비 20% 증가한 12GW가 설치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본은 지난해 발전차액지원 금액이 kWh당 14엔까지 내려갔지만 견고한 고객 수요와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올해 수요는 지난해의 6GW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됐다.

에너지공단은 그동안 정부 정책에만 의존하던 태양광시장이 대량생산 및 기술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갖춰 화석연료 발전과 경쟁이 가능한 수준에 도달한 그리드패러티에 도달함으로써 세계 재생에너지 발전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끄는 핵심 전원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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