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에너지연구회 토론회, 지역난방 인식제고 논의
지역난방 열사용 이해도 제고 위한 눈높이 홍보 필요

▲ 집단에너지연구회는 지난달 29일 엘타워에서 ‘사용자 시각에서의 에너지 : 열의 중요성’을 주제로 정기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일반 국민들은 전력에너지에 비해 ‘열에너지’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며, 이 때문에 국가 에너지 수요관리 측면에서 집단에너지사업의 공적역할이 잘 알려져 있지 않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왔다.

집단에너지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집단에너지연구회(회장 온기운, 유호선)는 지난달 29일엘타워에서 ‘사용자 시각에서의 에너지 : 열의 중요성’을 주제로 정기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집단에너지연구회는 2015년 12월에 발족해 집단에너지 기술 및 정책 관련 현안에 대해 정기적으로 토론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현재 학계 및 연구기관 전문가 44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역난방 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고, 에너지 수요관리 측면에서 집단에너지사업의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발제를 맡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이재용 실장은 “일반적으로 국민들은 효율적인 전력사용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갖고 있지만 세대 에너지 사용비중이 큰 열에너지에 대한 사용방법 및 이해도 등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열에너지의 중요성 인식이 부족한 원인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고객 관점에서의 집단에너지사업 패러다임 전환을 강조하면서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사용 고객들의 지역난방 열사용 이해도 제고를 위해 고객 눈높이에 맞는 적극적인 홍보 및 서비스 강화 노력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가 에너지 수요관리 측면에서 집단에너지사업의 공적 역할이 국민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다”고 지적하며 “집단에너지는 친환경 연료로 열과 전기를 동시에 생산해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배출을 감소시키는 선진화된 에너지 공급 시스템임을 널리 알려 국민들에게 집단에너지사업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심어주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집단에너지란 주택 및 건물에 난방시설을 개별적으로 설치하는 대신 1개 이상의 집중된 에너지 생산시설(열병합발전소, 열전용보일러, 자원회수시설 등)에서 생산된 에너지(열 또는 열과 전기)를 뜻한다. 

에너지생산시설에서 생산된 열은 아파트, 빌딩 등의 난방열 혹은 산업체(공장)의 공정용으로 소비자에게 직접 공급되며, 전기는 전력거래소에 판매하게 된다. 열과 전기를 모두 생산한다는 점에서 집단에너지사업은 도시가스사업과 전력사업의 특성을 동시에 지니는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집단에너지사업은 열과 전기를 동시에 생산하기 때문에 국가 에너지 이용 효율 제고에 기여하고, 인체에 유해한 대기오염물질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저감해 운영되므로 친환경, 고효율의 에너지 사업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타 연료 대비 경제적인 요금으로 24시간 안전하고 편리하며, 인구 밀집 지역에 위치한 분산형 전원으로서 수도권 전력수급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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