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폭 인상요인에도 동결…LPG차 사용제한 폐지 영향?

2월~4월 판매가격 동결로 kg당 약 90원 미반영분 발생

한시적 세금인하 종료 따라 5월 국내 LPG가격 큰폭 인상될 듯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4월 LPG가격이 큰 폭의 인상 요인에도 불구하고 지난 2월과 3월에 이어 4월에도 동결됐다.

LPG 수입사인 E1은 4월1일부터 공급되는 프로판과 부탄 가격을 동결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37년간 규제해온 일반인 LPG자동차 사용제한이 지난달 26일 폐지된 것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정부의 LPG자동차 일반인 사용제한 폐지에 대해 일부 국민들은 정부가 LPG가격을 인상하기 위해 LPG자동차 사용제한을 폐지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이로 인해 LPG국내 판매가격을 결정하는 수입사들은 국제 LPG가격 인상으로 인한 국내 LPG가격 인상요인을 판매가격에 반영하지 못하고 4월 국내 LPG 판매가격을 동결했다는 분석이다.

E1의 4월 국내 LPG 판매가격 동결에 따라 취사 및 난방용으로 공급하는 가정·상업용 프로판은 kg당 872.8원, 산업체에서 연료 등으로 사용하는 산업용 프로판은 kg당 879.4원에 공급한다.

자동차용 연료로 공급되는 부탄은 kg당 1,213.13원, 리터당으로는 708.47원에 공급한다.

E1의 4월 LPG판매가격 동결에 따라 SK가스 역시 4월 판매가격을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4월 국내 LPG 판매가격 동결에 따라 5월 LPG 판매 가격은 큰 폭으로 인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제 LPG가격과 환율 등을 반영해 국내 판매가격을 결정해온 LPG수입사들이 지난 2월과 3월 kg당 30원 가량의 인상요인을 반영하지 않은 상태에서 4월 kg당 50~60원 가량의 인상요인마저 반영하지 않으면서 5월 국내 LPG 판매가격은 큰 폭의 인상이 불가피하게 됐다.

특히 지난해 11월 정부가 고유가 여파로 한시적으로 인하한 유류세 인하가 오는 5월 6일로 종료됨에 따라 LPG 세금은 kg당 50원 가량 인상이 불가피해 5월 LPG 판매가격은 큰 폭으로 인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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