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프리미엄 해소 및 수급위기 공동 대응키로
성윤모 장관, 미세먼지 감축 위한 한·중 공조 필요

[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정부가 중국과 전력망 연계를 비롯해 천연가스 사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특히 LNG 계약조건 개선을 위해 일본과 함께 MOU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산업부 성윤모 장관은 지난 27일 중국 북경을 방문해 장 마오(张茅, Zhang Mao)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장(장관)과 장젠화(章建华, Zhang Jianhua) 국가에너지국장(장관)과 연이어 면담을 가졌다.

양측은 양적인 성장을 넘어 질적인 고도화가 중요한 시점으로 보고 글로벌 산업변화에 맞는 새로운 협력의 방향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우선 전력망 연계, 천연가스, 재생에너지, 에너지 신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잠재력을 확인하고 구체적 성과사업을 진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한국의 동북아 수퍼그리드와 중국의 일대일로는 동북아 지역내 전력망 연계를 통해 에너지 공동체 창출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인식을 같이했다.

양국 에너지 협력의 상징적 프로젝트인 한-중 전력망 연계 사업의 성공을 위해 (韓)한전-(中)국가전망 간 공동개발협약(JDA, Joint Development Agreement)를 조만간 체결하고, 정부차원에서는 이를 지원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특히 세계 2․3위 LNG 수입국인 한·중이 협력해 아시아 프리미엄 해소, LNG 계약조건 개선, 수급위기 공동 대응 등 동북아 및 글로벌 LNG 시장의 투명성과 유동성을 제고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성 장관은 양국이 석탄발전을 줄이고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하는 에너지 전환을 추진중에 있으나 온실가스 및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한·중의 국제공조가 더욱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양국 발전기업 간 개별적으로 진행해 왔던 인력·정보·기술교류를 ‘한-중 발전기술 공동포럼’을 통해 체계화·정례화 시켜 나가자고 제안했고, 중국측은 이에 합의했다.

산업부는 양국 정부와 발전기업,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정례적 포럼으로 하반기 개최될 제2차 한-중 에너지 협의회와 연계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양국은 석탄 화력 발전 설비 및 환경설비(탈황, 탈진, 집진설비)에 대한 교류를 체계화하고 발전설비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적인 공조가 이뤄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성윤모 장관은 “양국 에너지 협력이 수소경제 등 에너지 미래 산업 창출 등으로 확대되길 바란다”며 “양국이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연료전지분야, 국제표준 공동 대응, 기관간 교류 등 협력을 통해 양국의 양적·질적인 경제성장을 이뤄가자”고 말했다.

이밖에도 전기전자제품 상호인정 등 기존에 진행되고 있던 인증·표준 분야 협력을 지속 강화하고, 갈수록 중요성이 높아지는 제품안전 사후관리 분야(전기용품, 어린이제품 등)로 협력의 범위를 확대하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아울러 양측은 4차산업혁명의 도래에 따라 새로운 기술이 접목되면서 발전하고 있는 신산업 분야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성 장관은 신에너지차는 양국 모두 신산업 육성과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신산업 분야로서 핵심부품의 인증·표준, 안전기준 등의 교류·협력을 강화해나간다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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