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드맥켄지, 2030년 재생E 17% 전망…풍력 기술‧시장 초기단계가 원인

정부지원과 협업으로 해상풍력 육성해 석탄‧원자력 대체시 20% 초과할 수도

글로벌 에너지컨설팅 기업 우드맥킨지는 27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한국의 재생에너지 3020 목표 달성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전망을 발표했다.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정책목표의 달성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전망이 발표됐다.

글로벌 에너지컨설팅 기업 우드맥켄지(Wood Mackenzie)는 27일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2030년 한국의 재생에너지 공급량은 전체 발전량의 17%정도로 목표치보다 3%정도 모자라는 것으로 전망했다.

그 이유에 대해 우드맥킨지는 풍력발전의 시장과 공급망이 미흡한 점을 꼽고 있다.

현재의 한국 풍력발전 기술현황이나 공급망 등을 고려할 때 현재의 풍력발전은 아직 초기단계로 정부의 목표치를 충족하기에는 미흡한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풍력발전 공급망을 발전하고 성숙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과 달성계획, 한전과 재생에너지 기업들과의 협업 등 여러 요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우드맥킨지의 로버트 리우(Robert Liew) 수석 애널리스트는 해상풍력 발전용량 확대를 위해서는 국가적 차원에서 해상풍력을 장려하기 위한 사업을 적극 추진해야 함을 강조했다.

한국의 해상풍력발전이 빠르게 성장을 한다면 석탄과 원자력 부분을 대체할 수도 있으며 이러한 규모에 도달하게 되면 정부의 목표치인 20%를 넘어설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로버트 리우 애널리스트는 “해상 풍력 발전은 한국이 지닌 조선 분야의 우수한 전문성을 활용해 해상 부유기술 등을 포함한 성숙한 해상 전력 공급망 구성을 통해 2030년까지 6.4기가와트까지 64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 2030년 태양광발전 37.5GW 전망

우드맥킨지 한국의 태양광 발전 용량이 오는 2030년까지 37.5기가와트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19년 태양광 발전 용량의 4배에 달하는 규모로 옥상 태양광 또는 분산형 태양광 발전 시설이 이러한 증가분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가운데 대규모 태양광발전은 2.5GW 규모에서 12.5GW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분산형 태양광발전은 5.5GW 규모에서 24.8GW 규모로 성장해 분산형 태양광발전이 전체 태양광 발전량 중 6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도 우드맥킨지는 태양광발전과 해상풍력의 발전규모 확대를 위해서는 재생에너지 기업과 전력소비기업간의 전력구매계약(PPA, Power Purchase Agreement)이 체결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재생에너지기업들이 한전을 통해 삼성 등 전력소비 기업들과 전력 판매계약을 체결하고 금융거래나 전력을 직접 거래할 수 있어야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고 시장 규모가 커지게 된다는 것이다.

우드맥켄지의 지싱 네오(Zie Sheng Neoh) 대표 컨설턴트는 “한국은 2019년부터 향후 10년 이내에 재생 에너지 발전 용량이 3배 증가한 60.5GW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재생에너지의 확대에 따른 전력 소비자에게 공정한 산정 방식을 적용하고 동시에 충분한 수익성을 확보해 투자자를 유치해야 한국의 재생에너지 산업은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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