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95억원 지원, 수소융복합충전소 구축 및 실증

폐 바이오가스 활용시 수소버스 4,000대 분량 확보 가능

서울시가 매립지 메탄가스로부터 수소를 추출해 저장하는 상암수소충전소 전경(사진제공=서울시)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산업통상자원부가 음식물쓰레기나 가축분뇨 등을 통해 생산하는 바이오가스 중 활용되지 않고 버려지는 바이오가스를 수소로 전환하는 수소융복합충전소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산업부는 이같은 내용의 시범사업 신규과제 지원계획을 오는 22일 다음달 22일까지 공고할 예정이다.

이번 공고를 통해 올해 예산 기준 지원액 15억원 등 향후 3년간 약 95억원을 지원해 바이오가스를 이용한 수소융복합충전소를 구축하고 수소버스 보급사업과 연계한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시범사업 신규과제는 지난 1월에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의 이행을 위해 수소차 보급과 이에 따른 중장기 수소 수요 대응을 위한 수소 공급 기술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버려지는 바이오가스를 에너지화하는 바이오가스 정제 및 고품질화 기술과 정제된 바이오가스에서 수소를 생산하는 추출 시스템을 개발하며 생산한 수소를 활용해 수소버스를 충전할 수 있는 수소융복합충전소를 구축해 실증하고 경제성 있는 운영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한다.

또한 지속적인 충전소 활용을 위해 과제 종료 다음해부터 5년간의 성과활용기간 동안 충전소 운영 실적을 제출해야 한다.

산업부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연간 바이오가스의 총생산량 3억429만3000m3 중 발전 등으로 활용되는 양은 약 80% 수준이며 나머지 20%인 6373만6000m3는 미활용 되어 방출하거나 연소를 통해 처리하는 실정이다.

20%의 미활용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생산 가능한 수소는 약 1만5000톤으로 수소버스 약 2,000대를 1년간 충전할 수 있는 분량이다.

따라서 버려지는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친환경 사회로의 진입을 돕고 수소 생산 포트폴리오의 다양화를 통해 수소 생산 비용 저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해당 사업은 지자체의 참여가 필수적이므로 산업부는 내실 있는 사업을 위해 지자체 대상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산업부는 바이오가스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한 지자체의 협조를 요청하고 충전소의 지속적인 운영과 수소차의 보급 확대를 위해 수소버스 시범사업과 연계해 추진하는 방안을 소개했다.

또한 향후 CNG충전소, 연료전지 발전시설 및 전기차 충전소와의 연계를 통한 수익성 제고 방안을 제시했다.

산업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바이오가스 기반의 수소융복합충전 인프라를 구성해 미활용 바이오가스의 이용 확대와 경제성 확보, 해당 기술의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신규과제 수행기관 선정시, 평가절차 간소화와 신속한 과제비 집행 등의 조치를 통해 수소사회로 조기 진입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2019년 바이오가스를 이용한 수소융복합충전소 시범사업 신규과제 지원계획은 산업부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2일부터 공고하며 4월 22일까지 온라인으로 신청·접수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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