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발전 자회사 손익 2년 사이 1/30 토막
한전 발전 자회사 손익 2년 사이 1/30 토막
  • 이진영 기자
  • 승인 2019.03.1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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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조1132억 → 2018년 630억에 그쳐

서부·동서·중부발전은 순손실 발생, 적자 전환

윤한홍 의원 ‘탈원전 고수하면 손실 국민 세금으로 메워야’

[지앤이타임즈]한전 자회사인 발전 5개사의 순익이 매우 큰 폭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서부발전 등 3개사는 적자 전환됐다.

탈원전 정책으로 원료비가 높은 발전이 늘어난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회 윤한홍 의원(자유한국당, 창원 마산 회원구)에 따르면 지난 해 서부발전 등 발전 5개사의 당기 순이익이 탈원전 이전인 2016년보다 2조1132억원이 감소한 630억원에 불과했다.

2년새 1/30 토막이 났다는 설명이다.

서부발전을 비롯해 동서발전과 중부발전 등 3개 발전사는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됐다.

동서발전은 지난 해 8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2016년 대비 4656억원이 급감했다.

중부발전의 당기순손실은 188억원으로 2016년 대비 4417억원이 줄었다.

남동발전은 2018년 296억원의 당기순이익에 그치며 2016년보다 4,03억원이 감소했다. 같은 시기 영업이익 역시 급감했다.

2016년 대비 2018년 발전 5개사의 영업이익 감소액은 총 2조6533억원에 달했고 특히 남동발전의 영업이익은 2016년 8340억원에서 2018년 1567억원으로 6773억원이 줄었다.

중부발전의 2018년 영업이익율은 0.5%로 2016년 대비 13.1%p가 떨어졌다. 이와 관련해 윤한홍 의원은 발전 5개사의 당기순이익·영업이익 급감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추진과 시기를 같이 한다고 해석했다.

2014년 이후 발전 5개사의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은 매년 증가 추세였는데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탈원전 정책이 본격화 된 2017년 이후 모두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지난 해 당기순이익 급감 이유와 관련해 발전 5개사는 원전 공급량 감소와 LNG 사용량 증가 등에 따른 재료비 증가, RPS 의무이행에 따른 비용 증가 등을 들었다거 윤한홍 의원은 설명했다.

탈원전에 따라 원전 가동량이 줄지 않았다면 그만큼 값비싼 화력발전과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덜 가동할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큰 손실이 발생했다는 것.

한국전력 자료도 근거로 제시했는데 문재인 정부 출범 전인 2016년 대비 2018년의 원자력발전 비중은 30%에서 23.4%로 감소했고 화력발전 비중은 62.6%에서 69.2%로 증가했으며 신재생발전 비중은 4.1%에서 5.5%로 늘었다.

탈원전이 반영된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화력발전과 신재생발전의 발전 비중은 2030년 82.3%까지 증가하게 되면서 발전 5개사의 수익구조가 악화될 수 밖에 없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윤한홍 의원은 “탈원전 기조가 유지되는 한 올해도 발전 5개사의 손실은 계속될 수 밖에 없다”며 “이 손실은 결국 전기요금 인상 등 국민의 부담으로 메울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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