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트오일 생산 늘려 수급 안정에 기여' 공개 발언
미 하원 통과시킨 反 OPEC 법안 의식한 유화적 표현인 듯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중동 중심 산유국 카르텔인 OPEC이 세계 석유 시장에서 미국의 ‘힘’을 인정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OPEC의 모하메드 바킨도(Mohammed Barkindo) 사무총장은 최근 ‘세계 석유 수요가 증가하던 시기에 미국이 타이트오일 생산을 늘려 수급 안정에 큰 기여를 했다’고 언급했다고 석유정보망은 소개했다.

미국이 비전통원유인 타이트오일 생산에 적극 나서면서 석유 시장 안정에 기여했음을 인정한 것.

하지만 이같은 발언의 배경에는 NOPEC 등 미국의 반OPEC 법안 제정을 막기 위한 유화적인 발언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모하메드 바킨도 사무총장은 감산 등 OPEC의 시장조절 정책도 석유산업 안정에 중요하다고 밝혔다.

OPEC 감산으로 미국 타이트오일 산업뿐만 아니라 세계 석유산업이 붕괴하는 것을 막았다며 감산 등 공급조절의 불가피함을 피력했다.

OPEC 감산으로 큰 혜택을 입은 주체 중 하나가 미국의 타이트오일 업계라며 설명해 OPEC과 미국 석유 산업간의 공동 이해 관계도 강조했는데 OPEC 사무총장의 발언이 현재 미국 하원 등을 중심으로 진행중인 반 OPEC 법안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미국 하원 법사위는 지난 2월 7일 반 OPEC 법안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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