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대구 세계가스총회 앞두고 업계위상 제고 필요
가스연맹, 올해 회원사 의견 수렴해 기본계획 수립

▲ 한국가스공사의 삼척 LNG 생산기지 저장탱크

[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도시가스회사를 비롯한 천연가스업계는 오래전부터 천연가스 관련 기념일 부재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해 왔다.

이웃 업계라 할 수 있는 LPG 업계의 경우 지난 2005년부터 매년 10월 2일을 LPG의 날로 지정해 LPG 산업발전 유공자 포상과 화합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국회 및 정부 주요 관계자들이 함께 참석하기 때문에 정책지원이나 규제완화와 관련한 업계 요구사항도 한목소리로 전달할 수 있었다.

천연가스업계도 오는 2021년 대구에서 열리는 WGC(세계가스총회)를 계기로 천연가스 기념일 지정을 통해 업계 위상을 제고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에 그동안 수면 아래서만 논의되던 천연가스 기념일 지정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서울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한국가스연맹 정기총회에서 연맹은 2019년 사업계획에 ‘가스의 날(가칭)’ 지정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맹은 한국의 IGU(국제가스연맹) 회장직 진출과 WGC2021 유치를 계기로 천연가스업계 기념일을 지정해 위상제고 및 종사자 결속 강화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념식 개최 및 포상을 통해 업계 자긍심을 고취하겠다고 덧붙였다.

연맹은 ▲정부협조를 통한 고위인사 참여 및 포상 추진 ▲연맹 회원사, 가스관련 단체 협력을 통한 대표성 확보 ▲부대행사(세미나 등) 개최를 통한 규모 확대 및 관심도 제고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선 올해부터 회원사 의견수렴을 거쳐 정부, 관계기관 협조 요청을 하고 추진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10일 안양의 집에서 열린 ‘도시가스업계 봉사의 날’ 티타임에서 협회측은 산업부 정승일 차관에게 천연가스 관련 기념 지정을 요청하기도 했다. 당시 정 차관은 향후 관계 부처와 협의하며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지난 1987년 부천에 최초로 천연가스가 공급된 이래 어느덧 전국 보급률은 80%가 넘었으며, 1900만 도시가스 가구 시대를 앞두고 있다. 또한 상업부문과 산업용은 물론 수송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수요처에 공급하는 명실상부한 국민연료산업으로 성장했다고 천연가스업계는 기념일 지정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한편 가스연맹은 이날 정기총회에서 올해 주요사업으로 ▲회원사 서비스 품질 제고  ▲해외 네트워크 및 사업기회 확대 지원 ▲가스업계 대표기관으로서의 연맹 회원가치 제고 노력 ▲신규 수익사업을 통한 재정 건전화 도모 등을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2021 세계가스총회 조직위원회는 성공적 행사준비를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하고 관련 행사 개최 및 계약체결 등 실무업무를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한국가스연맹은 28일 서울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2019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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