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태양광 65%, 해상풍력 25% 하락
중국․인도의 경우 태양광-석탄과 동등한 경쟁력

▲ 재생에너지 LCOE 하락 현황(2012-2017), 출처: World Energy Outlook 2018

[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태양광의 초기자본투자비와 운전유지비, 연료비, 정책비용 등 모든 비용을 포괄하는 균등화발전비용(LCOE)이 최근 5년간 6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경제연구원(원장 조용성)은 최근 IEA의 재생에너지 LCOE 현황 및 전망결과와 새로운 VALCOE 개념에 따른 재생에너지 경쟁력에 대한 전망결과를 발표했다.

IEA는 2018년 11월 'World Energy Outlook 2018' 보고서를 통해 재생에너지의 LCOE(균등화발전비용)가 최근 5년간 크게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2012년에서 2017년까지 태양광 발전의 LCOE는 약 65% 하락했고, 육상풍력은 약 15%, 해상풍력은 25% 하락했다.

태양광 발전 비용 감소의 주요 원인은 초기투자비의 감소이며, 전 세계 평균 초기투자비용은 2010년 이후로 거의 70% 감소했다.

풍력발전 비용이 감소된 주된 이유는 성능향상에 따라 이용률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풍력설비의 글로벌 평균 이용률은 2010년 22% 미만이었으나 2017년 24% 이상으로 상승했다.

재생에너지 LCOE는 앞으로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틸리티 규모 태양광의 전세계 평균 LCOE는 2030년까지 2017년 가격보다 40% 낮아져 70달러/MWh 이하로 하락할 전망이다.

기술의 발전으로 육상풍력의 평균 LCOE는 상대적으로 완만하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2030년까지 대부분 지역에서 5~15%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상풍력은 기술 성숙 및 터빈 크기(회전 면적) 증가로 인해 최대 발전용량 및 발전 성능이 개선돼 2030년까지 평균 발전단가는 30% 이상 하락할 전망이다.

IEA는 기존 LCOE가 직접비용만을 고려하여 산정된다는 한계점을 지적하며, 에너지, 유연성 및 계통서비스, 용량(capacity) 등의 가치를 추가적으로 고려하는 VALCOE(가치조정 균등화발전비용)를 제안했다.

VALCOE는 LCOE 산정방식에 비해 재생에너지에 불리한 측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발전원별 VALCOE를 비교해보면 태양광과 풍력이 타 발전원을 따라잡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과 인도의 경우 태양광은 석탄과 동등한 경쟁력을 지니게 돼 가장 경쟁력 있는 발전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육상 풍력은 중국, 인도, 유럽, 미국 지역 등 모든 지역에서 타 발전원 대비 경쟁력 있는 VALCOE를 가지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에경연 관계자는 “해상풍력은 VALCOE가 꾸준히 낮아져 유럽 지역에서는 평균 가격 수준까지 근접할 정도로 비용이 하락할 전망”이라며 “장기적으로 모든 지역에서 발전원별 VALCOE 차이가 감소함에 따라 전력 공급 경쟁이 매우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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