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지역 수요 저하 및 낮은 현물가격 기인

[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올해 동절기 유럽 국가들의 미국산 LNG 수입량이 전년 동기 대비 5배로 급증하면서, 멕시코와 한국을 앞질렀다.

에너지경제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8년 10월부터 2019년 1월 기간 중 미국산 LNG의 유럽 수출량은 총 323만톤(48 카고)으로 전년동기 70만톤(9 카고)의 5배 가까이로 증가했다.

이번 동절기 유럽지역 현물시장으로 유입된 미국산 LNG 물량의 증가는 예상보다 적은 아시아 지역 LNG 수요 및 이에 따른 낮은 현물가격, 그리고 유럽의 추운 겨울 예보와 가스재고부족, 탄소가격 상승 등에 따른 LNG 수입 증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중국이 2018년 동절기를 대비해 많은 물량을 사전에 확보해 놓은 상황에서 예년보다온화한 날씨로 인해 LNG 현물 수요가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

2018년 12월부터 2019년 1월 기간 중 유럽 LNG 현물가격은 2013~2014년 동절기 이후 최고 수준인 7.7달러/MMBtu를, 아시아 지역 현물가격은 2015~2016년 동절기 이후 최저수준인 8.8달러/MMBtu를 기록했다.

또한 유럽의 전기・가스 유틸리티 기업들이 기체결한 미국산 LNG 장기계약 물량이 2019년부터공급 개시됨에 따라 미국산 LNG의 유럽 수출량이 확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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