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용 22.4% ↑ 소비증가 이끌어

전체 소비량 증가에도 수송용은 6.2%↓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2018년도 LPG 소비가 석유화학용의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석유공사의 2018년도 LPG 소비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총 판매량은 931만5000톤으로, 전년 동기의 898만6000톤 대비 3.7% 증가했다.

석유화학용 LPG의 가격경쟁력이 경쟁원료인 나프타보다 앞서면서 석유화학용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체 LPG 소비 증가를 이끌었다.

2018년도 LPG 소비현황

프로판은 지난해 508만2000톤으로 전년도 492만톤보다 3.3% 늘었다.

산업용 물량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석유화학용 물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증가세로 나타난 것이다.

부탄은 423만3000톤으로 전년도 406만6000톤보다 4.1% 증가했다.

가정용과 수송용 물량 감소에도 석유화학용 소비가 두배가까이 증가하면서 부탄 소비량이 늘어난 것이다.

용도별로는 가정상업용이 166만3000톤으로 전년도의 162만8000톤 보다 2.1% 증가했다.

난방용 부탄의 감소에도 프로판 소비가 증가하면서 가정상업용 증가를 이끌었다.

이가운데 프로판은 154만3000톤으로 전년도의 146만8000톤보다 5.1% 증가했다.

연초 불어닥친 한파와 소형저장탱크, LPG 군단위, 마을단위 보급사업이 확대되면서 가정상업용 프로판 소비가 증가했다.

하지만 부탄는 12만톤으로 전년도의 16만톤 보다 25% 감소했다.

가정상업용 부탄의 주요 소비원인 가스캐비넛 히터가 전기난방기 등으로 대체되면서 부탄 소비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수송용은 LPG자동차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2017년에 이어 2018년도에도 감소했다.

2018년 수송용 부탄은 총 311만6000톤으로 전년도 332만3000톤 보다 6.2% 줄었다.

정부는 전기차나 수소차의 전이단계로 LPG자동차를 늘리겠다고 하지만 자동차 제작사들이 LPG 신차를 출시하지 않고, 사용자제한 규제는 완화되지 않으면서 LPG자동차가 감소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수송용 부탄도 감소했다.

산업용은 부탄이 소폭 증가하기는 했지만 프로판이 20%가량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93만8000톤으로 전년도의 109만6000톤보다 14.4% 감소했다.

소비량이 많지 않은 부탄은 17만6000톤으로 전년도의 15만4000톤보다 7.8% 증가했지만 프로판은 76만2000톤으로 전년도 94만2000톤 보다 19.1% 감소하면서 산업용 소비 감소를 이끌었다.

LPG 전체 소비증가를 이끈 석유화학용은 359만8000톤으로 전년도의 293만9000톤보다 22.4% 증가했다.

경쟁원료인 나프타 대비 가격경쟁력에 앞서면서 석유화학용 수요가 급증한 때문이다.

이가운데 부탄은 82만1000톤으로 전년도의 42만9000톤보다 두배 가까운 91.4% 증가했다.

프로판 역시 277만7000톤으로 전년도의 251만톤보다 10.6% 증가했다.

하지만 석유화학용의 경우 국제가격, 특히 경쟁원료인 나프타 가격에 따라 수요가 언제든지 달라질 수 있어 지난해 소비증가가 낙관적이지 만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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