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전기차 4만3천대 포함 5만7천여대 보급 전망
2022년에는 전기차만 43만대, 수소차 6만7천대 운행 목표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친환경자동차 보급 댓수가 연내 10만대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동안의 누적 실적을 감안한 것인데 전기차의 경우 올 한해 동안에만 지난 7년 동안의 보급 댓수를 뛰어 넘을 것이라는 정부 관측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지원 예정인 친환경자동차는 총 5만7300대 수준이다.

친환경자동차 구매 과정에서 국비와 지방비가 보조되고 개별소비세와 취득세 감경 지원이 이뤄지는데 올해 책정된 전체 예산을 감안해 정부가 예상하는 보급 댓수가 그렇다.

승용 전기차가 4만2000대로 가장 많고 소형 화물 전기차도 1000대가 보급될 전망이다.

수소자동차는 4000대 지원 예산이 확보되어 있고 이외에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가 300대, 전기 이륜차가 1만대 분량이다.

여기에는 지자체에서 독자적으로 보급 계획을 수립중인 전기버스 300대와 수소버스 35대는 빠져 있다.

이들 차량까지 포함하면 올해 보급 예상되는 친환경자동차는 5만7635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해 11월 기준 우리나라의 전기차 보급 누적 댓수가 5만4690 여대에 달하는 것을 감안할 때 정부 계획대로 보급이 이뤄질 경우 올해 말에는 11만대가 넘는 친환경자동차가 도로를 주행하게 되는 셈이다.

◇ 2018년, 과거 7년 보다 더 많은 전기차 보급 

친환경자동차 중에서 전기차 보급이 단연 독보적으로 많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해 보급된 전기차는 3만2000대에 달했다.

2011년 이후 2017년까지 7년 동안 보급된 것 보다 1.2배나 많은 전기차가 한해 동안 구매된 것.

환경부에 따르면 2011년 338대가 첫 보급된 전기차는 연 평균 2배씩 늘어나 현재 총 5만7000 대가 운행중이다.

지난 해 보급 댓수 기준으로는 세계 5위에 해당된다.

중국이 38만여대로 가장 많았고 미국 14만대, 노르웨이 3만8000 여대, 프랑스 3만1000여 대에 이어 우리나라가 5위로 집계된 것.

수소차도 과거 5년간의 보급 실적 대비 4배에 달하는 712대가 지난 해 보급됐고 현재 총 889대의 수소차가 운행중이다.

우리나라 수소차 보급은 연간 보급대수 기준으로 미국과 일본에 이어서 세계 3위에 해당된다.

수소충전소도 3곳이 추가돼 현재 14개소가 운영 중인데 지난 해 기준으로 일본, 독일, 미국 다음으로 많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지자체별로 지난 해 제주도에서만 약 7000대의 전기차가 보급되면서 가장 많은 실적을 기록했고 서울시 5600대, 대구시 4700대, 경기도 3700대, 경상북도 1200대 순으로 나타났다.

수소차는 울산이 322대로 단연 많았고 광주시 166대, 경상남도136대가 보급됐는데 부생수소 공급여건을 갖췄는지 여부에 따른 지역별 환경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환경부는 2022년까지 전기차 43만 대, 수소차 6만7000 대를 보급해 친환경자동차 대중화 시대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올해는 승용차를 중심으로 미세먼지 감축효과가 큰 승합차, 화물차도 친환경차를 적극 보급하고 서울․부산․광주 등 7개 도시에서 수소버스 시범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충전 여건 확대를 위해 2022년까지 전기차 급속충전기 1만기와 수소충전소 310곳을 설치하고 보조금 정책 이외의 비재정수단을 도입․운영하고 공공기관 친환경차 구매확대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부 박륜민 대기환경과장은 “기술 향상, 충전시설 확충, 그리고 환경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기 때문에 친환경차 시대가 빠르게 도래할 것”이라며, “정부는 친환경차가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도록 세심하게 정책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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