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매출 22% 오른 25조 달성, 영업익은 반토막

4분기 유가 하락 따른 재고 손실, 정유 이익 633억 그쳐

정제 마진 개선·IMO 황 규제 앞선 경유 수요 급증 등 올해 시황 긍정적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S-OIL의 지난 해 매출은 상승했는데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줄었다.

특히 정유 부문 손익이 저조했는데 지난 해 4분기에 기록한 재고 관련 손실 때문으로 분석됐다.

S-OIL에 따르면 지난 해 매출은 전년 대비 21.9% 상승한 25조4633억원을 기록했다.

판매량은 2017년과 비슷한데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제품 판매 단가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반면 영업이익은 6806억원에 머물렀다.

그 전년에 기록한 1조3733억원과 비교하면 50.4%가 줄어들었다.

사업 부문별로는 정유부문에서 63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는데 그쳤다.

반면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3581억원, 윤활기유는 259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정유부문 영업이익이 저조한 수준을 보인데는 지난 해 4분기의 국제유가 하락 영향이 컸다.

국제유가가 떨어지면서 지난 해 4분기 매출액은 그 전 분기 대비 4.5% 감소한 6조8613억원에 머물렀고 영업손익은 유가 급락으로 391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재고 관련 손실이 발생하면서 2924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

다만 재고 관련 손익은 유가 변동성에 따라 언제든지 이익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은데 올해 들어 유가가 상승세로 반전되고 있어 지난 해 4분기의 손실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S-OIL은 올해 정제 마진이 공급 증가분 이상의 충분한 수요 성장세를 바탕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정유 부문 시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대부분의 글로벌 신규 정제 설비가 오는 4분기 중 가동이 예상되면서 공급 증가 영향이 제한적이고 국제해사기구(IMO)의 2020년 황 함량 규제에 앞선 경유 수요 급증에 힘입어 하반기 정제 마진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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