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UAE·미국 등 21개 원유 수입국에도 한국 석유 수출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지난 해 우리나라가 원유를 수입한 국가는 총 32개국에 달했다.

중동 산유국을 비롯해 미주, 아프리카, 유럽, 오세아니아 등 다양한 대륙의 원유가 수입했다.

우리나라는 여전히 중동산 원유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다.

중동산 원유 비중은 201685.9%, 201781.7%를 기록했다.

하지만 미주와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등으로 도입국을 다원화하면서 지난해는 70%대로 낮아졌다.

지난 해 우리나라가 도입한 원유는 111628만 배럴을 기록했는데 이중 중동산 비중은 73.5%에 해당되는 82099만 배럴에 그쳤다.

한 정유사의 석유제품 수출 선적 모습

◆ 원유 수입량 중 절반 석유로 재수출

수입 원유중 절반 가량은 석유제품으로 재수출됐다.

석유공사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해 우리나라가 도입한 원유는 총 11억1628만 배럴에 달했고 이중 50% 가까이가 석유제품으로 수출됐다.

지난 해 원유 수입량의 47.6%에 해당되는 5억3126만 배럴의 석유제품이 해외에 판매된 것이다.

지난 해 우리나라 정유사들이 생산한 석유제품은 총 65개국에 판매됐다.

32개국에서 수입된 원유를 정제해 그 2배에 달하는 65개국에 석유제품으로 수출한 것이다.

◆ 남태평양 섬나라에도 한국산 석유 수출

우리나라에 원유를 수출한 국가중 21개국은 한국산 석유제품을 수입해 사용했다.

세계 최대 산유국이자 우리나라의 가장 큰 원유 도입국인 사우디는 물량이 크지는 않지만 한국산 윤활유와 항공유를 도입했다.

중동산 원유 벤치 마크 거점인 두바이가 소속된 아랍에미레이트는 지난 해 한국산 휘발유와 경유를 각각 222만 배럴과 75만 배럴 수입했다.

셰일원유 개발에 힘입어 우리나라 정유사들이 원유 수입 물량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미국도 휘발유와 경유, LPG는 물론이고 항공유, 윤활유, 아스팔트 등 다양한 한국산 석유제품을 수입했다.

이외에도 한국산 석유제품은 오세아니아 섬 나라 피지, 팔라우, 뉴칼레도니아를 비롯해 남미에는 브라질, 페루, 파라과이 등 6개국, 아프리카에서도 모로코, 토코, 시에라리온, 세네갈 등 13개국에 수출됐다.

저작권자 © 에너지플랫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