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제작, 소형화 기술개발 등 신기술 2건 특허출원

유증기 액화효율 0.15%...50ℓ 주유시 휘발유 75㎖ 생성

유증기 회수라인 휘발유 혼입 감시시스템도 선보여

유증기 액화장치(ECO STAGE D100R)가 부착된 다쓰노의 TOWER-NX 시리즈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휘발유를 차량에 주유할 때 발생하는 유증기를 주유기에 부착된 액화장치를 통해 휘발유로 액화시켜 환경개선은 물론 인체에도 유익하며 자원 활용에도 매우 좋은 에코 주유기가 선보였다.

그동안 유증기 회수장치를 통해 회수된 유증기는 지하저장탱크로 저장된 후 정유사 탱크로리에 담겨 저유소로 보내지기 때문에 주유소에 어떠한 수익도 발생하지 않았다.

한국다쓰노(대표 최명규)가 국내 기술로 개발에 성공한 에코주유기(ECO STAGE D100R)는 주유기에 설치된 별도의 관로를 통해 주유시 발생한 유증기를 회수, 소형 압축장치와 흡착기, 냉각모듈을 이용해 액화시켜 휘발유로 재사용이 가능하다.

유증기 회수배관을 묻을 필요가 없어 수천만원을 들여 주유소 바닥을 파내는 토목공사 없이도 유증기 회수장치를 설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지금까지 주유기에 부착된 액화장치를 통해 유증기를 다시 휘발유로 판매할 수 있는 장치는 일본에서 개발된 사례는 있었으나 국내 기술력으로 개발된 것은 한국다쓰노가 최초의 사례다.

한국다쓰노는 유증기 흡입모듈 및 압축모듈을 개발 완료했으며, 소형화 기술의 개발을 진행해 차량용 주유기에 부착해 사용할 수 있는 사이즈의 액화회수장치를 개발했다.

성능 증빙 실험을 실시해 KOLAS 인증기관의 시험성적서 발행도 완료했다.

일반적인 액화장치와 달리 냉각장치를 부착해 액화공정 효율을 향상시켜 선진국에서 개발된 액화장치보다 높은 0.15%의 회수효율을 달성했다.

0.15%의 회수효율은 휘발유를 차량에 50ℓ 주유할 경우 액화된 휘발유가 75㎖ 생성된다.

한국다쓰노는 이번 기술개발과 관련해 2건의 특허를 출원해 특허청으로부터 등록을 인정받았다.

한국다쓰노가 개발한 유증기 회수라인 누유감지시스템(VRMS) 구조도

이밖에도 한국다쓰노는 기존 유증기 회수라인에 호스나 노즐, 스위벨, 안전밸브 등 연결부위의 누유로 인해 휘발유가 혼입돼 유증기 펌프 등 부품 고장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유증기 회수라인 감시시스템도 선보였다.

이 시스템은 주유기 내부 유증기 회수라인에 감지센서를 부착해 휘발유가 혼입될 경우 센서가 작동, 해당 주유기의 감시장치를 통해 주유작업을 정지시키고 사무실에 설치된 수집장치와 연결된 인터넷 망을 이용해 관리자 휴대폰 또는 PC 등에 에러 메시지를 통지하는 시스템이다.

유증기 회수라인 누유감지시스템은 지난해 특허를 취득했으며, 주유기 검정기관인 KTC를 통해 형식승인도 완료한 상태다.

저작권자 © 에너지플랫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