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사 생산 제품 세계 최고 기준 충족

경유는 제도 시행 2006년 이후 줄곧 최고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내수 유통 중인 휘발유와 경유의 환경 품질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분석됐다.

정유사 제품 뿐만 아니라 농협과 석유공사가 공급하는 제품 품질도 최고 등급을 받았다.

환경부가 자동차 연료 환경 품질을 조사하는 대상에는 정유사와 더불어 수도권 지역 주유소에 휘발유․경유를 공급하는 사업자도 포함된다.

이 때문에 석유를 공동 구매해 알뜰주유소에 공급하는 농협과 석유공사도 환경 품질 검사 대상에 포함된 것.

다만 이들에게 석유를 공급하는 창구가 국내 정유사라는 점에서 환경 품질 조사 대상의 모든 연료는 국내 정유사 생산 제품이다.

환경부 수도권대기환경청은 2018년 하반기 수도권 지역에서 판매된 휘발유와 경유 환경품질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휘발유는 SK에너지,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농협, 석유공사 등 6개 조사 대상 모두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받았다.

등급은 별 하나에서 다섯 개로 분류되는데 최하 등급인 별 하나는 국내 환경 품질 기준 보다 다소 양호한 수준이고 별 다섯 개는 국제 최고 기준을 만족할 때 부여된다.

경유 역시 6개사 모두 별 5개를 받았다.

특히 경유는 환경 품질 평가 제도가 도입된 2006년 하반기부터 2018년 하반기까지 연속으로 평가 대상 업체 모두가 별 5개를 받았다.

◇ 분기별 1회 시료 채취 분석으로 변경

평가 항목별로는 휘발유의 경우 총 6개 평가항목 중에 벤젠함량과 황함량 2개 항목에서 6개사 모두 최고 등급을 받았다.

다만 오존 형성 물질을 증가시키는 올레핀 함량과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배출에 영향을 미치는 증기압 항목에서는 6개사 모두 별 1~3개에 그쳤다고 환경청은 밝혔다.

경유는 6개 평가항목 중 밀도@15℃, 황함량, 윤활성, 세탄지수 등 4개 항목에서 6개사 모두 별 5개를 받았다.

반면 질소산화물 배출을 증가시키는 방향족화합물은 6개사 모두 별 3개에 그쳤다.

한편 환경부는 자동차연료 제조․공급사의 자율적인 환경 품질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2006년 부터 수도권 자동차 연료 환경 품질 등급을 평가해 소비자에게 공개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조사 방법은 수도권대기환경청에서 수도권 저유소와 주유소를 대상으로 매월 휘발유·경유 각 45건의 시료를 채취해 매 반기별로 환경품질등급을 평가한다.

하지만 정유사의 자동차 연료 환경 품질 등급이 꾸준히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올해 부터는 시료 채취 시점을 분기별 1회로 조정해 추진한다고 수도권대기환경청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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