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국열관리시공협회 고순화 회장
단속활동 부재, 협회자체 계도활동만으로 근절 한계
명예감시원제도 및 시공자격 검증제도 도입돼야

▲ 한국열관리시공협회 고순화 회장

[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한국열관리시공협회(회장 고순화)는 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무거운 표정으로 시공업계 단체장으로서 강릉 펜션 사고로 안타깝게 희생당한 학생 및 유가족들게 심심한 조의를 표한다고 밝히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고순화 회장은 “보일러 불법시공은 가스사고의 근본적인 원인이자 소비자들에게도 큰 위해요인”이라고 지적하고 “면허대여 등을 통한 무자격 불법시공행위를 근본적으로 규제하는 제도를 마련하는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고 회장은 “대리점의 보일러 설치·시공 및 보험가입확인서 끼워팔기, 저가 인터넷거래 시공행위 등으로 시공질서가 무너지고 행정기관의 무자격불법시공행위 단속활동 부재로 협회 자체 계도활동만으로는 불법시공행위를 근절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이번 일을 계기로 ▲인터넷 거래 무자격 시공업자 규제방안을 마련키로 했으며, ▲명예감시원제도 도입(건설산업기본법) ▲시공자격 검증제도 도입(가스보일러 설치시공 및 보험가업확인서)으로 무자격업자의 시공을 최소화하도록 시공환경질서를 만드는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먼저 ‘청와대 국민청원에 소비자 보호를 위한 ‘보일러시공확인필증 부활해주세요(종료일자-1월21일)’라는 내용으로 청원 진행중이며 20만명이상 동의 시 정부로부터 답변을 받을 수 있다”고 밝히고 많은 참여와 성원을 부탁했다.

또한 협회는 올해 친환경 콘덴싱보일러 보급사업, 마을단위LPG배관망구축사업, 저소득층 에너지효율개선사업 및 가스시설개선사업, 보일러등 난방설비 점검사업 등 정부 또는 지방자치단체 복지예산지원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토교통부의 ‘건설산업 생산구조 혁신 로드맵’ 추진에 대응해 회원사의 기존업역 유지와 신규업역 진입을 도모하면서 침체된 시장 환경 속에서 대리점등 시장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우월한 경쟁업체와 수주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2019년도 사업목표를 ‘협회운영 내실화 및 산하조직 재정활성화’라고 밝히고 내실화를 위해 기존 수익사업 유지관리 및 기업 또는 협동조합 경영시스템을 적용한 수익창출이 가능한 공동구매 등 신규사업 발굴에 노력하기로 했다.

한편 협회는 지난해 천안 나들목 옆 1000평 규모의 한국열관리시공협회 비젼센타(가칭) 부지를 확보하고 명실상부한 시공업 대표단체로 도약하기위한 준비를 마무리 준비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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