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 계열사 연구소 한데 모아 시너지 창출 기대
우수 인력 유치해 냉난방 공조산업 성장동력 마련

▲ 서울시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귀뚜라미 냉난방 기술연구소

[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창립 50주년을 맞는 귀뚜라미보일러가 새로운 50년을 위해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귀뚜라미보일러는 ‘글로벌 냉난방 엔지니어링 기업’을 새로운 목표로 설정했다.

귀뚜라미그룹은 서울 강서구 마곡동 대지면적 9900㎡에 지하 3층, 지상 11층 규모의 ‘귀뚜라미 냉난방 기술연구소’를 지난해 12월 준공하고, 서울, 인천, 충남, 경북 등지에 흩어져 있던 주력 계열사 연구소를 한데 모아 연구개발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귀뚜라미 냉난방 기술연구소에는 (주)귀뚜라미, (주)귀뚜라미범양냉방, (주)신성엔지니어링, (주)센추리 등 그룹 냉난방 주력 계열사의 8개 연구소와 R&D 관련 부서들이 입주해 귀뚜라미그룹의 미래성장동력을 준비하게 된다. 입주 예정인 연구 인력만 300여명으로 2025년까지 500명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귀뚜라미 냉난방 기술연구소’는 난방, 정밀·제어, 냉동, 공조, 신재생에너지 기기 등 5개 분야의 핵심 원천 기술과 통합 제어 시스템을 연구 개발하며, 다양한 기술간 융복합을 통해 사용자 환경에 최적화된 생활환경 관리 시스템을 구현하는 귀뚜라미그룹 미래 전략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또한 고효율 냉난방 공조 기술과 함께 ▲가정용 소형 열병합 발전시스템과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연계한 마이크로 그리드(소규모 지능형 전력망)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에너지관리시스템(EMS) 등을 개발해 최종적으로 스마트 빌딩을 구현할 수 있는 미래 원천 기술을 확보한다.

최근 해외 시장은 난방, 냉방, 공조(공기조화, 공기정화) 등의 분야별 경계가 점차 사라지고, 통합시스템으로 사용자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는 데 집중되고 있다.

해외 유수의 기업들은 이미 냉난방 시스템 기업으로 전환해 난방, 냉방, 공조를 하나의 통합된 기술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귀뚜라미그룹은 2000년대부터 더 이상 난방 사업, 냉방 사업, 공조 사업을 분리해서는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고 판단하고, 세계적 추세인 냉난방 공조 복합기업으로 변신을 준비했다. 

귀뚜라미그룹은 ▲2006년 (주)귀뚜라미범양냉방 ▲2008년 (주)신성엔지니어링 ▲2009년 (주)센추리 등 국내 냉동·공조 업체들을 인수해 원전용 냉동공조기, 냉방기, 냉동기, 공조기,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국내 최대 기술력을 확보하면서 보일러 전문업체를 넘어 냉난방 에너지기기 전문그룹으로 성장했다.

특히 귀뚜라미그룹은 ‘귀뚜라미 냉난방 기술연구소’ 구축을 통해 냉난방 공조 계열사 간 기술교류를 촉진하고, 연구개발 효율성을 높이는 등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은 물론 서울에 연구소를 확보함으로써 우수 개발 인력 유치가 더욱 용이해짐에 따라 우리나라 냉난방 공조 산업의 미래성장동력을 마련하는데 더욱 추진력을 얻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귀뚜라미 냉난방 기술연구소는 귀뚜라미그룹이 글로벌 냉난방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더욱 도약하는 데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될 첨단 연구개발(R&D) 전초기지”라며 “국내 냉난방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주력 계열사의 R&D 역량을 모아 우리나라 냉난방 공조 산업 발전에 이바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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