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터당 303원 인하 요인 발생 불구 330원 내려 - 석유감시단

경유는 덜 반영, 휘발유값 인하 참여율 최고는 고속도로 알뜰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내수 기름 물가 안정을 위해 정부가 유류세를 인하한지 2개월이 지난 가운데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이 리터당 300원 넘게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주유소 상표별로는 고속도로 알뜰주유소의 기름값 인하 참여율이 가장 높았다.

정부는 지난 해 11월 6일을 기해 휘발유와 경유 등 수송연료 유류세를 15% 인하했다.

휘발유와 경유에 부과되는 교통에너지환경세와 교육세, 지방주행세가 인하됐고 이들 세금에 연동 부과되는 부가가치세도 내려 당시 기준으로 휘발유는 리터당 123원, 경유는 87원의 인하 효과가 발생했다.

반면 유류세 인하 이후 두달이 지난 이달 6일 기준으로 전국 주유소 휘발유 소비자 가격은 평균 329.711원이 하락했다.

그 사이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내린 것이 반영된 결과이다.

하지만 국제유가 인하폭을 감안한 것 보다 내수 가격은 더 내렸다.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에 따르면 정부의 유류세 인하 시점에 적용되는 국제 휘발유값은 리터당 602.91원을 기록했는데 지난 해 12월 넷째 주에는 422.42원으로 180.49원이 하락했다.

휘발유 유류세 인하분과 국제휘발유값 하락 요인을 포함하면 내수 휘발유 소비자 가격은 리터 당 303원 떨어져야 했는데 이보다 26.11원이 더 내린 것.

반면 경유 소비자 가격은 실제 인하 요인 보다 낮게 떨어졌다.

경유 유류세 인하 효과는 리터당 87원이며 유류세 인하 이후 2개월 동안의 국제 경유값 인하폭은 173.36원으로 집계돼 1리터에 평균 260.36원의 인하 효과가 발생했다.

하지만 경유 소비자 가격의 실제 인하폭은 238.08원에 그치며 리터당 22.28원이 덜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감시단은 밝혔다.

한편 휘발유 소비자 가격 인하 효과가 가장 많이 반영된 주유소 브랜드는 고속도로 알뜰주유소로 분석됐다.

휘발유 유류세와 국제가격 인하폭이 감안된 리터당 303원 이상을 인하한 브랜드는 고속도로 알뜰주유소로 대상 업소중 95.91%에 달했다.

알뜰주유소도 전체 업소중 91.84%가 휘발유 소비자 가격을 리터 당 303원 이상 내렸다.

정유사 중에서는 현대오일뱅크 계열주유소가 82.30%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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