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오세아니아지역 선사로부터 1척 수주
삼성重, 북미 선주로부터 2척 수주…12월에만 6척

▲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LNG 운반선

[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최근 1~2년 사이 세계 LNG 운반선 수주를 싹쓸이 해온 국내 조선사들의 거침없는 행보가 연말까지 계속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오세아니아지역 선사로부터 LNG운반선 1척을 수주했으며, 삼성중공업은 북미 지역 선주로부터 LNG 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정성립)은 오세아니아지역 선사로부터 LNG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또 방사청으로부터 KDX-I급 구축함 3척에 대한 개조‧개장 사업(장비교체사업)도 수주했다.

이들 선박의 총 계약금액은 약 2억3000만 달러이며, 오는 2021년말까지 선주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LNG운반선은 17만4000㎥급 대형 LNG운반선으로 대우조선해양이 자랑하는 천연가스 추진 엔진(ME-GI)과 완전재액화시스템 FRS(Full Re-liquefaction System)가 탑재돼 기존 LNG운반선 대비 연료 효율은 30%가량 높아지고, 오염물질 배출량은 30%이상 낮출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회사가 압도적인 경쟁력을 가진 LNG운반선과 방산부문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LNG운반선의 경우 18척을 수주해 역대 세 번째(2014년 37척, 2004년 19척)로 높은 수주 실적을 보였으며 방산부문에서도 2013년 10억 달러 수주 이후 5년 만에 수주실적 10억 달러를 초과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LNG운반선, 특수선 등 고부가가치선박 위주의 영업 전략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며 “끝까지 수주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은 물론 내년에도 이러한 기세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LNG운반선 18척, 초대형원유운반선 16척, 초대형컨테이너선 7척, 특수선사업 6척(장비교체사업 포함) 등 총 47척 약 68억1000만 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해 올해 목표 73억 달러의 약 93%를 달성했다. 

또한 삼성중공업은 북미 지역 선주로부터 총 4258억원 규모의 LNG 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이 선박을 건조해 2021년 8월까지 인도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12월에만 LNG 운반선 6척을 수주했다. 이에 따라 올해 총 48척 건조 계약을 따내 누적 수주금액을 61억달러로 끌어올렸다. 이는 연간 수주 목표(82억달러)의 74%에 해당된다.

수주 선박별로는 LNG 운반선 17척, 컨테이너선 13척, 유조선·셔틀탱커 15척, 특수선 3척 등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올해는 작년 조선 부문 수주액의 두 배에 가까운 계약을 따냈다”며 “내년까지 지속적으로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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