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술표준원 표준포럼 구성, 활동 본격화

세계 최초 수소차 상용화 불구 기준은 선진국이 주도

전략적 국제표준화 활동 통해 활성화 인프라 구축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일본 등이 주도하는 수소경제 국제 표준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활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수소 경제 활성화에 필요한 표준을 개발하고 국제 기준을 선도하기 위한 포석으로 수소경제 표준 포럼을 구성하기로 한 것.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수소경제 표준 포럼을 구성하고 수소경제 활성화에 필요한 표준 개발과 국제표준화 전략을 수립해 상용화를 촉진하는 역할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21일 ‘제1차 수소경제 표준포럼’을 열고 8개 세부 기술분야별 분과를 설립해 표준 전문가단을 구성한다.

8개 세부 분과는 수소기술: 분야에서 제조와 저장․운송, 충전, 안전으로 구성되고 연료전지 분야에서는 발전용과 가정용, 수송용, 휴대용으로 짜여 진다.

포럼 참가자들은 수소기술 및 연료전지 분야 국제표준화기구(ISO) 및 국제전기표준회의(IEC)의 표준화 동향과 정부의 표준화 발전 전략, 연구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분과별 표준화 전략도 수립하는 역할을 맡는다.

한편 국가기술표준원은 수소경제 표준포럼을 격월 단위로 열어 수소경제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표준을 상시 발굴하고 국제표준화를 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제표준화기구에서 진행 중인 수소기술 및 연료전지 국제표준 동향을 소개하고 표준화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는다.

특히 물 분해, 액체·고체 저장기술 등 선진국이 앞선 분야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수소정제와 충전소 관련 기술 등 국제표준을 선도할 수 있는 분야는 전략적인 표준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수소경제 및 관련 표준화 활동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전문기관과 함께 전시회, 세미나 등도 개최할 예정이다.

국가기술표준원 이승우 원장은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과 연계해 표준포럼을 운영하면서 표준 로드맵도 제시하겠다”며 “수소경제는 시장 형성 초기 단계로 선진국의 표준 선점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만큼 전략적인 국제표준화 활동을 통해 수소경제 활성화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수소차 상용화에 성공했는데도 국제표준은 일본 등 선진국에서 주도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수소기술은 국제표준분야에서 잠재력이 높아 지금부터 잘 준비하면 국제표준을 선점할 수 있다는 게 여러 전문가의 판단이라고 표준원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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