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AI 스피커 주도기업과 기술제휴 확대
친환경 고효율 1등급 기술에 IoT 기술 더해

[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귀뚜라미보일러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정보통신(ICT) 시장에 주목하고 발 빠르게 기술 개발을 추진하여 음성과 스마트폰으로 제어할 수 있는 보일러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지난 9월 귀뚜라미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AI 스피커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KT의 기가지니(GiGA Genie)와 연결한 보일러 음성인식 제어기술을 소개하고, 그동안 에너지 절감과 친환경 기술을 강조해 온 국내 보일러 시장에서 차별화된 마케팅 행보를 시작했다.

귀뚜라미는 KT 기가지니를 시작으로 SK텔레콤 누구, 네이버 클로바, 구글 홈 등 주요 AI 스피커 제품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관련 기업과 협의를 추진 중이다.

올해 귀뚜라미가 KT와 협업해 완성한 음성인식 인공지능 컨트롤 기술의 가장 큰 특징은 ‘기가지니’를 이용해 말 한마디로 원하는 제어가 가능하다.

예를 들면 KT 기가지니(GiGA Genie)를 이용해 “자기야, 보일러 여행모드”라고 말하면, 가스누출탐지, 지진감지, 동파방지 기능을 실행했다고 응답하며 귀뚜라미보일러의 안전기술이 집안을 보호한다.

이외에도 사용자는 각 실내공간을 큰방, 방1, 방2, 거실 등으로 구분해 ‘자기야, 큰방 난방 켜줘’, ‘자기야, 거실 난방 온도 높여줘’, ‘자기야, 작은방 난방 꺼줘’ 등 음성으로 각기 다른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사물인터넷(IoT) 기능이 적용된 귀뚜라미보일러와 KT 기가지니를 보유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추가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다. IoT 모델인지는 거실에 설치된 실내온도조절기 모델명 뒤에 ‘WiFi’라고 적혀있는지를 확인하면 된다.

연동방법은 ‘귀뚜라미 IoT 매니저 앱’ 계정정보를 ‘KT 기가지니 홈 IoT’에 등록하면 된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편익을 높이기 위해 국내시장에서 보급률이 높은 인공지능 스피커 제품을 우선으로 하여 서비스를 출시해 나갈 계획”이라며, “국내외 유수 AI 스피커 업체들과의 지속적인 기술 협력을 통해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스마트폰으로 보일러 제어하는 IoT 기술

귀뚜라미는 지난 2015년 CES(세계 최대 가전쇼)에서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처음 선보인 이후 다양한 원격 제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귀뚜라미 IoT 보일러 솔루션’은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보일러의 가동상태를 확인하고, 전원, 온도, 예약과 같은 보일러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특히 ‘스마트 학습기능’이 적용되어 보일러 원격제어를 뛰어넘어 보일러가 스스로 학습하고 맞춤형 온도를 제공한다.

보일러가 스스로 사용자의 온도 설정, 각종 기능 설정, 실외 온도 등을 시간대별로 수집하여 사용자 생활 패턴을 분석하고, 학습한 내용을 토대로 ▲주간 온도 스케줄 ▲기상 및 취침모드 ▲외출모드 ▲목욕모드 등을 자동으로 설정하므로 각 가정에 최적화된 보일러 사용 환경을 제공한다.

모든 데이터는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활용하여 보일러 사용 기간이 길어질수록 더욱 정확하게 분석한다.

또한 보일러에 문제가 발생하면 보일러가 스스로 자가진단하여 소비자에게 알려주고, 소비자는 알림 버튼을 눌러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으며, 보일러 상태는 자동으로 지역 서비스 기사에게 접수되어 신속한 서비스가 이루어진다. 이러한 보일러 상태는 본사 서버에서 통합 관리되어 앞으로 더욱 발전된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 카카오톡 챗봇(Chat-bot) AS 접수 서비스

귀뚜라미의 첨단정보통신 기술은 AS 접수 서비스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귀뚜라미는 겨울철 소비자들의 원활한 서비스 접수 및 상담을 돕고자 챗봇(Chatbot, 채팅로봇의 약어) 기술 기반의 ‘카카오톡 AS 접수 서비스’를 도입했다.
‘챗봇(Chatbot)’은 사람 대신 컴퓨터가 채팅 방식으로 고객 상담을 해주는 서비스이다. 접속자가 증가해도 대기시간 없이 실시간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고, 24시간 운영되기 때문에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AS 접수 내용은 귀뚜라미 본사 서버를 통해 실시간으로 해당 지역 담당 서비스 기사에게 전달된다. 동시에 고객에게는 접수내용 확인 안내문과 배정된 AS 기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라면서 “갈수록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는 친환경 기술과 첨단 정보통신(ICT) 기술에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를 통해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들을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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