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정밀안전진단 후 가동 요청
LG화학 동일제품 사용 80개소 즉시 가동중단
ESS사업장 정밀안전진단 신속히 완료 예정

산업부가 ESS 사업장 화재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17일 오전 7시경 충북 제천시 소재 아세아시멘트 ESS사업장에서 또다시 화재가 발생했다.(사진=충북 제천소방서 제공)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정부가 에너지저장장치인 ESS의 화재사고가 잇따르자 지난달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또다시 ESS에 의한 화재사고가 발생하자 모든 ESS 사업장의 가동 중단을 권고하고 나섰다.

산업부는 17일 오전 7시경 충북 제천시 송학면 소재 아세아시멘트에서 ESS 사업장 화재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사고현장에 국가기술표준원과 전기안전공사, 소방청 등으로 구성된 현장 조사단을 급파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밀안전진단이 실시되지 않은 모든 ESS사업장에 가동을 중단하고 정밀안전점검 이후 가동할 것을 권고하는 긴급조치를 발동했다.

특히 LG화학은 이번 화재사고가 발생한 아세아시멘트 ESS사업장과 동일한 제품이 설치된 사업장 중 정밀안전진단이 완료되지 않은 80여개소에 대해서는 즉시 가동을 중단하고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키로 했다.

ESS 화재사고는 지난해 최초로 발생한 이후 11월에만 4건의 화재사고가 발생하는 등 올해 들어 총 15건의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지난달 28일 전체 1,300개 ESS 사업장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할 계획임을 발표한 후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아직 진단이 이루어지지 않은 사업장에서 화재가 발생함에 따라 산업부는 ESS 화재사고 대응 긴급조치를 시행하게 됐다.

산업부 한 관계자는 “정밀안전진단 과정에서 화재사고가 추가적으로 발생했다는 점에서 사태의 심각성을 재인식 하고 있다”며 “사고 원인조사 및 삼성SDI, LG화학, 한전 및 전문가 TF가 실시하고 있는 정밀안전점검을 최대한 신속히 완료할 예정”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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