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산업協·국회의원 김성환, 재생에너지 인식조사 결과 발표
에너지원 중 태양광 확대 의견 가장 높게 나타나
태양광 패널 발암물질 함유 ‘사실’이 '거짓'보다 높아
왜곡된 시선 바로 잡기위해 ‘인식조사’ 분기별 실시할 것

한국태양광산업협회 이완근 회장이 17일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재생에너지 인식조사결과 발표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우리나라 에너지원 중 현재보다 비중을 늘려야 하는 에너지원으로 67.9%가 태양광발전을 꼽았다.

한국태양광산업협회(회장 이완근)와 국회 김성환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노원구병)은 17일 ‘에너지별 선호비중과 수용도·태양광발전 효용성에 대한 인식·태양광발전 관련정보에 대한 이해’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태양광산업협회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에너지원별 향후 비중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67.9%가 태양광 에너지의 비중을 ‘현재보다 늘려야 한다’고 답했다.

다음으로는 바이오(66.6%), 풍력(61.1%), LNG(38.5%), 원자력(25.0%), 석탄(4.9%) 순으로 나타났다.

이가운데 원자력 에너지와 석탄 에너지의 경우 '늘려야한다'는 응답보다 '줄여야한다'는 응답이 더 높았다.

◇ 거주지 주변 발전시설은 '태양광'

이어서 '거주지 주변에 수용할 수 있는 발전시설'로 태양광이 71%로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협회가 에너지원별로 거주지 주변에 발전시설이 건설된다면 어떻게 할것인지 물어본 결과 ‘찬성할 것’이라는 응답을 기준으로 태양광 발전시설이 71.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바이오 발전시설(65.2%), 풍력 발전시설(63.5%), LNG 발전시설(38.8%), 원자력 발전시설(22.6%), 석탄 발전시설(7.4%) 순으로 나타났다.

원자력 발전시설과 석탄 발전시설의 경우 반대가 각각 60.7%, 80.2%로 찬성보다 반대가 더 높았고 LNG 발전시설은 찬반 비율이 각각 38.8%, 33.1%로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 태양광 패널 중금속 함유, 보수성향 35.4% 사실이다?

최근 태양광 패널에서 중금속이나 발암물질이 함유되어 있다는 가짜뉴스와 관련해 태양광산업협회 등이 적극 대응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조사에서도 역시나 태양광 패널의 중금속 및 발암물질이 함유되어 있다는 인식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협회가 ‘태양광 패널에는 중금속과 발암물질이 함유되어 있다’는 진술에 대해 ‘사실이다’라는 응답은 21.1%로 ‘사실이 아니다’는 응답 18.8%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정우식 부회장은 “이념성향별로 분석한 결과 보수성향 응답자에서 ‘사실이다’라는 응답이 35.4%로 진보성향의 16.4%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며 “일부 보수언론의 가짜뉴스에 따른 악의적인 여론형성으로 인해 태양광 발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여전한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태양광산업협회는 재생에너지 국민 인식 조사가 재생에너지에 대한 일부 왜곡된 시선을 바로 잡는데 기여할 것이라 판단하고 향후 분기마다 재생에너지에 대한 국민 인식을 조사를 실시할 예정임을 밝혔다.

태양광산업협회 이완근 회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우리 국민들의 의식저변에 있는 재생에너지에 대한 생각을 정량적으로 확인하고자 실시했다”며 “이번 조사가 에너지 전환을 위한 정책 수립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협회는 우리나라의 미래에너지 설계 방안에 대한 논의를 해나가기 위해 원자력학회와 함께하는 컨퍼런스 개최를 제안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19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를 부여해 휴대전화와 이메일을 통해 조사됐으며 95% 신뢰수준에서 최대 허용오차는 ±3.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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