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사자 구조서 원유 3억배럴 확인

-15-1광구서만 11억배럴 이상 매장-

석유공사와 SK가 참여중인 베트남 15-1 광구에서 또 다시 거대 유전이 발견됐다.

산업자원부는 7일 베트남 15-1광구에서 양질의 대규모 초경질원유와 가스층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에 매장량이 확인된 ‘백사자 구조’는 현재 상업생산중인 ‘흑사자 구조’에서 남쪽으로 약 22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15-1 광구내에서 3번째로 발견된 구조다.

백사자 구조는 지난해 8월부터 평가작업이 진행되어 왔고 최근 실시된 산출시험 결과 추정 가채매장량 3억배럴의 초경질원유와 3~4조 입방피트 규모의 대규모 가스 부존이 확인됐다.

이곳에서 확인된 원유와 가스의 매장량은 우리나라 연간 원유도입량의 40%와 가스도입량의 3배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로 올해안에 추가로 예정된 평가 시추를 통해 매장량은 더욱 증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15-1 광구는 어떤 광구?

베트남 남동부 해상에 위치하고 있는 베트남 15-1 광구는 2000년 흑사자 유전에서 최초로 원유를 발견해 현재 하루 7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해외유전개발 성공사례다.

이곳에서는 지난해 9월 갈사자 구조까지 총 4차례의 유전을 발견했고 이중 두 번째로 발견된 금사자 유전은 가채매장량이 2억1000만배럴에 달하며 현재 본격적인 생산을 위한 작업이 진행중이다.

하지만 지난해 갈사자 구조에서 원유매장사실이 확인됐고 이번에 백사자구조에서 또다시 대규모 원유를 발견하면서 15-1광구의 총 원유매장 확인량은 11억배럴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흑사자와 금사자구조에서 7억2000만배럴을 기록중이고 갈사자구조에서 1억2000만배럴, 이번에 확인된 백사자구조에서 3억배럴 등 최소 11억4000만배럴을 기록한 것.

산업자원부는 백사자 구조의 원유생산이 본격 개시되는 2011년경에는 15-1광구는 하루 20만배럴 이상을 생산하는 베트남내 최대 유정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15-1광구는 석유공사가 14.25%, SK가 9% 등 23.2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석유공사 등 국내 기업들이 7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베트남 11-2 광구의 가스전도 올해말부터 본격적으로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11-2 광구는 원유 2300만배럴과 가스 1800만톤 규모의 가채매장량을 기록중으로 지난해 4월 베트남측과 가스매매계약을 체결하고 10월에는 정부 보증계약과 가스수송계약을 체결하는 등 본격적인 상업생산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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