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줄고 가격 압박에 알뜰 포기 늘어난 듯
농협·고속도로 알뜰은 증가, 알뜰 전체는 -1곳
셀프 증가세는 여전, 셀프비중 28.1%로 1.2%p 증가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자영 알뜰주유소의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11월 기준 자영 알뜰주유소수가 전년 동기대비 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한국석유공사의 석유정보망 오피넷에 등록된 주유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1월 영업중인 자영 알뜰주유소수는 390곳으로 전년 동기 415곳에서 6%인 25곳이 감소했다.

지난 2015년 5월 460곳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이어오다 올해 11월 기준 390곳으로 4년사이 79곳이 감소한 것이다.

자영 알뜰주유소의 감소 원인에는 정부의 지원이 크게 줄어든 상태에서 가격 인하에 대한 압박이 지속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 2012년 기름값을 낮추겠다며 알뜰주유소 정책을 도입하면서 알뜰주유소 시설개선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예산으로 60억4300만원을 책정했다.

하지만 이 예산은 매년 줄어들면서 올해는 5억4400만원으로 2012년 대비 10% 수준으로 줄어들면서 알뜰주유소에 대한 지원은 크게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가격인하에 대한 압박이 지속되면서 수익성이 악화되자 알뜰을 포기하는 주유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자영 알뜰주유소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농협 알뜰주유소는 1년 사이 20곳이 증가하고 고속도로 EX알뜰주유소가 4곳이 증가하면서 알뜰주유소 전체적으로는 전년 동기대비 1곳이 감소한 1148곳이 운영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올해 11월 전체 영업주유소는 1만1518곳으로 전년 동기 1만1801곳에서 283곳이 감소해 2.5%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지역별 영업주유소수가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은 경기도로 지난해 11월 2380곳에서 올해 11월에는 2329곳으로 2.2%인 51곳이 감소했다.

이어서 경북이 전년 동기대비 44곳이 감소한 1244곳이 영업중이다.

전년 동기대비 감소율이 가장 높게 나타난 지역은 대전으로 지난해 11월 252곳에서 5.4%인 13곳이 감소해 10월 영업주유소수는 239곳이 영업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11월 영업주유소 중 셀프로 운영중인 주유소는 총 3231곳으로 전년 동기대비 65곳이 증가했으며 셀프주유소 비중은 지난해 11월 26.8%에서 올해 11월에는 28.1%로 1.2%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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