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017년 LNG 수입 증가로 PNG 큰폭 감소
세계 천연가스 생산, 2009년 이후 연평균 2.6% 증가

▲ 세계 주요 PNG 수출국별 수출변화 추이(2015~2017년)

[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미국이 자국 셰일가스를 기반으로 한 LNG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유럽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지만 유럽 가스시장은 러시아 PNG가 여전히 우위를 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국은 2017년 LNG 수입 확대로 PNG 수입이 큰폭으로 감소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3일 ‘세계 에너지수급 현황 및 구조변화 분석’ 보고서를 통해 OECD 유럽 국가들의 러시아 수입량이 전체 수입량의 1/3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OECD국가 중 최대 천연가스 수입국인 독일의 2017년 PNG 수입량은 전년 대비 22.7% 증가한 119.5Bcm을 기록했다. 네덜란드 및 터키도 2017년 PNG 수입량이 각각 52.2Bcm과 44.4Bcm으로 전년보다 각각 18.1%, 14.5% 증가해 OECD 유럽지역 PNG 수입량 증가를 주도했다. 

OECD 유럽 국가 중에서 2015~2017년 기간 중 PNG 수입에서 가장 큰 증가를 기록한 국가는 네덜란드이며, 2년간 증가율은 36.5%에 달했다.

이는 OECD 유럽지역 내 천연가스 수요는 증가하지만 생산이 감소하거나 정체상태에 있기 때문에 PNG 대외 의존도가 심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러시아로부터의 수입이 전체 수입량의 1/3을 초과했다.

반면 중국의 2016년 PNG 수입은 빠른 증가를 기록했으나 2017년 증가폭이 크게 위축(1.4% 증가)되는 모습을 보였다. 

2017년 중국의 PNG 수입 둔화는 천연가스 도입이 LNG 수입으로 전환됐기 때문이라고 에경연은 설명했다. 우크라이나는 2016년 감소세 이후 2017년 PNG 수입량이 전년 대비 21.0% 증가한 13.0Bcm을 기록했다.

◆ 카타르, 최대 LNG 수출국 위상 유지

2017년 세계 LNG 수출량은 2016년 348.8Bcm 보다 14.9% 증가한 400.7Bcm을 기록했다.

카타르의 2017년 LNG 수출량은 106.9Bcm으로 전년 대비 7.2% 늘었지만 점유율은 2016년 28.6%보다 하락한 26.7%를 기록했다. 하지만 여전히 OECD국가에 대한 최대 LNG 수출국 위상을 유지했다.

호주는 세계 2위의 LNG 수출국으로서 2017년 72.3Bcm 규모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호주는 2017년 한국 및 일본 수출을 확대(▲9.0Bcm)해 OECD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에서 최대 LNG 공급원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했다.

미국의 2017년 LNG 수출 규모는 2016년(4.9Bcm) 보다 5배, 2015년(0.4Bcm)보다 60배가량 증가한 23.8Bcm을 기록했으며 그중 40%(9.6Bcm)는 멕시코가 차지했다. 

일본은 세계 최대 LNG 수입국으로 2017년 LNG 수입 규모는 2016년 116.5Bcm 수준에서 1.2Bcm 감소한 115.3Bcm을 기록했다. 일본의 세계 LNG 수입 점유율은 2015년 35.1%, 2016년 33.4%, 2017년 28.8% 등으로 3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의 2017년 LNG 수입은 49.6Bcm 규모로 전년 대비 59.6%(▲18.5Bcm) 증가해 세계 2위의 LNG 수입국 위상을 가지게 됐다.  한국의 2017년 LNG 수입은 48.7Bcm 규모에 달했다.
영국의 LNG 수입은 2015년부터 꾸준히 수입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2017년 3.1Bcm 규모의 감소(2016년 3.1Bcm 감소)를 기록했다. 

한편 2017년 세계 천연가스 생산은 3768.4Bcm 규모로 2016년(3636.4Bcm) 대비 3.6% 증가했으며 2009년 이후 연평균 2.6% 증가했다.

2017년 세계 천연가스 생산 증가(▲132.0Bcm)는 러시아(▲49.8Bcm, ▲7.7%)가 주도했으며 세계 5대 천연가스 생산국(미국, 러시아, 이란, 캐나다, 카타르)의 생산 비중은 53.6%를 차지해 2016년 53.2% 대비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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