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택시조합 등 4개 단체 3만여명 여의도서 집회
‘카카오 카풀 허용시 택시 생존권 심각한 위협’ 지적
택시 운송 줄어들면 수송용 LPG 소비도 감소 불가피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을 비롯해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등 4개 단체가 카카오 카풀 도입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택시 관련 4개 단체는 22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택시 사업자 3만 여명이 참석한 집회를 열었다.

이들 단체는 카카오 카풀로 자가용의 불법 유상 운송이 법적으로 허용되고 택시 사업자들의 생존권이 심각하게 위협받게 될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혀 왔다.

이와 관련해 지난 10월 4일과 11일, 성남 판교의 카카오 모빌리티 사옥앞에서 ‘카카오 규탄 대회’를 열었고 18일에는 광화문에서 ‘전국 30만 택시종사자 생존권 사수 결의 대회’도 개최했다.

이번 여의도 집회는 카카오 카풀 도입에 반대하는 4번째 집회인 셈이다.

여의도 집회에서 이들 택시 단체들은 카풀 허용 조항을 삭제한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을 국회가 조속히 통과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한편 택시는 전국적으로 25만여대에 달하는데 카카오 카풀이 허용될 경우 영업에 심각한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택시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택시가 하루에 소화하는 콜이 평균 1000만건 정도로 집계되고 있는데 카풀 방식으로 1~200만대의 자가용 유상 운송이 허용되면 택시 승객의 상당 부분을 잠식하는 결과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경우 택시 대부분이 LPG를 연료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수송 부문 LPG 수요에도 적지 않은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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