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기업 인증 이어 상생 경영 성과 또 인정받아

물가지수 연동 임금 협상*워라벨 제도 등 높게 평가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좌측 부터), SK이노베이션 이정묵 노동조합위원장, SK에너지 조경목 사장이
임금교섭 조인식을 갖고 있다.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SK에너지(대표 조경목)가 고용노동부로부터 노사문화 대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지난 8월 노사문화 우수기업 인증을 받은데 이어 고용노동부 대상까지 받으면서 노사 관계 우수 기업 이미지를 굳히고 있다.

특히 울산 지역에 본사 또는 대형 사업장을 둔 기업으로는 근 10년만의 수상으로 알려졌다.

SK에너지는 지난해 노사합의로 ‘소비자물가지수 임금인상 모델’을 도입해 국내 최초로 임금인상률을 전년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연동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밀고 당기기 식의 소모적인 임금 협상 관행에서 벗어나 발전적 노사관계로 진화하는 ‘한국형 노사교섭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에너지는 지난해 9월 임금 및 단체협약 갱신 교섭에서 협력사 및 사회의 발전에 기여하는 데 합의해 기본급의 1%를 사회에 환원하는 ‘1% 행복 나눔 프로그램’을 도입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올 한 해 노사공동 조성기금 43억원을 68개 협력업체 임직원 및 소외계층에 지원하고 동반성장펀드 조성을 통해 협력사에 저금리 금융을 지원하는 등 상생경영을 실천했다.

SK에너지는 임직원들의 워라밸(Work & Life Balance,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해 다양한 제도를 시행 중으로 여성 경력 단절을 막기 위해 출산 휴직과 별도로 출산 전 휴직을 사용할 수 있고 출산 휴직 신청 시 육아 휴직 1년이 자동으로 신청되는 육아휴직 자동전환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만 9세 이하의 아이가 있는 임직원들은 육아휴직과 별도로 최장 1년간 근로시간 단축제를 사용할 수 있으며 탄력근무제를 도입해 노동시간 단축과 휴식권을 보장한다.

임직원들은 빅 브레이크(Big break)를 통해 여름휴가와 연∙월차 기간까지 합쳐 1년에 최장 3주에 달하는 기간 동안 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SK에너지는 제안제도, 소그룹 SUPEX활동 등 다양한 소통 채널을 활성화하고 노사가 참여하는 산업안전보건위원회 운영을 통해 산업재해 예방 실적을 달성하는 등 직원이 참여하는 열린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는 점 등이 이번 노사문화대상 선정의 계기가 됐다는 평가이다.

한편 노사문화대상은 1996년 이후 매년 열리는 노사관계 부문 최고 권위의 상으로 협력과 상생의 노사문화 구축에 모범적으로 나선 기업을 선정해 포상하는 제도다.

최근 3년 동안 ‘노사문화 우수기업 인증’을 취득한 사업장들의 신청을 받아 현장실사, 사례발표 등 공개 경쟁방식으로 선정해 시상하는데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되고 수상된 업체는 정부 인증 및 행정ㆍ금융상의 다양한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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