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한국전력이 기존의 독립형 전력망에 연료전지 등을 발전원으로 추가해 신재생만으로도 에너지자립이 가능한 마이크로그리드 기술인 ‘KEPCO Open MG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18일 전했다. 

‘KEPCO Open MG’는 기존 마이크로그리드(MG) 기술에 에너지솔루션과 블록체인 등의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개방형 에너지 커뮤니티’를 말한다. 

이전까지는 소규모 태양광(PV, PhotoVoltaics)과 풍력(WT, Wind Turbine), 에너지저장장치(ESS) 위주로 구성돼 안정적 전력공급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한전이 개발하는 기술은 P2G(Power to Gas)를 활용해 남는 전력을 물의 전기분해에 사용해 수소(Hydrogen)로 전환해 저장하고, 필요할 때 저장한 수소를 이산화탄소(CO2)와 반응시켜 메탄(CH4)을 생산해 연료전지 등을 통해 전기를 재생산한다.

기존 MG보다 에너지자립율과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으며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특히 미래 수소경제사회의 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기여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생태계 조성과 일자리 창출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뿐 아니라 ‘KEPCO Open MG’에는 국제표준기술이 적용돼 호환이 쉽고 운영효율성이 향상된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이전까지는 MG 사업자별로 기술표준이 달랐지만, 이후로 상호운용이 가능해지면 전력망 사업자와 소비자, 유관기업이 다양한 사업모델을 구현하고 여기서 나온 이익을 공유할 수도 있다. 

앞으로 한전은 ‘KEPCO Open MG’를 더욱 본격화해 국내 최초로 메가와트(MW) 규모의 에너지자립형 마이크로그리드를 구성해갈 계획이다. 현재 전력그룹사, 제조사, MG기술보유업체 등과 함께 실증과 사업화를 추진중이며 올해 안에 실증 대상지역을 선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