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원유 의존 3년 연속 하락, 75% 그쳐
2016년 86% 비해 10%P 감소, 이란 제재 영향
가격경쟁 우위 셰일원유 앞세워 미국산 도입량 2배 이상 증가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중동산 원유 수입 비중이 3년 연속 감소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중동 의존도가 80% 아래로 유지될 가능성도 유력하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9월 원유 도입량은 7970만 배럴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14.4%가 줄었다.

다만 원유 투입량은 지난 해 보다 오히려 0.3%가 늘어난 8875만 배럴로 집계됐다.

원유 투입량은 석유제품 생산을 위해 원유정제시설에 투입되는 원유 물량을 의미한다.

9월 원유 수입물량은 실제 정제 시설에 투입된 것 보다 적었던 셈이다.

우리나라가 도입하는 원유중 중동산 비중은 갈수록 감소하는 추세이다.

미국 경제 제재 영향으로 이란산 원유 수입이 중단됐고 사우디로부터의 수입도 급감한데 따른 것으로 9월 도입된 중동산 원유는 지난 해 같은 기간 보다 16.4%나 줄어든 6300만 배럴에 그쳤다.

중동산 원유 도입 물량은 올해 6월을 제외하면 지난해 7월 이래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이다.

특히 올해 들어 9월까지 도입된 원유중 중동산 비중은 75.3%로 집계됐다.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2016년에 85.9%, 2017년에 81.7%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폭의 감소세를 기록중이다.

그 빈자리는 미주산 원유가 채우고 있다.

<자료 : 석유공사>

1월 이후 9월까지 도입된 원유중 미주산 비중이 7.1%를 차지하며 지난 해 같은 기간의 3.1%와 비교해 4%P 증가했다.

도입 물량도 두배 이상 늘었다.

지난 해 1월부터 9월까지 도입된 미주산 원유는 총 2589만 배럴에 그쳤는데 올해 들어 9월까지 5862만 배럴이 수입됐다.

두바이 원유 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데다 무관세 혜택까지 더해져 미국산 원유 수입이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다.

아시아 원유 비중도 지난해의 7.9% 보다 2.7%P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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