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통화가치 약세 겹쳐 연료 수입 비용 증가

세계 연료 수요 전반적 성장세 이어갈 것, LNG가 주도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고유가 상황이 석유 소비자는 물론이고 생산자에게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IEA 사무총장이 분석했다.

IEA 파티 비롤(Fatih Birol) 사무총장은 ‘많은 국가들의 현재 경상수지 적자에 고유가 상황이 영향을 미쳤으며 고유가와 세계 경제성장 둔화 우려라는 두 가지 요인이 세계 석유수요 성장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발언했다고 석유정보망이 밝혔다.

비롤 사무총장은 고유가 영향이 동남아시아에 집중될 것으로 분석했다.

2018년 이래 유가가 약 15% 상승했는데 신흥국의 통화가치 약세로 인도, 인도네시아와 같은 아시아 주요 신흥국들의 연료 수입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그 영향으로 인도에서는 연료 가격 상승에 대한 항의 시위가 발생하기도 했다.

비롤 사무총장은 동남아시아 연료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지만 생산은 감소해 석유, 가스, 석탄의 순 수입국으로 변모되는 등 고유가 영향이 동남아시아에 집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비롤 사무총장은 세계 연료수요 성장이 둔화될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며 석유보다는 LNG 수요 성장이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석유정보망에 따르면 비롤 사무총장은 2023년 세계 LNG 거래는 500Bcm/d를 상회해 약 60%를 카타르, 호주, 미국이 공급할 것이며 석탄에서 LNG로 전환 정책을 펼치고 있는 중국이 LNG 수요 성장을 견인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동남아시아에서의 LNG 수요 성장 속도도 빨라 발전분야에서 2040년 까지 현재 수준의 두 배가 넘는 약 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가 필요하지만, 향후에는 태양에너지가 가장 저렴한 새로운 발전원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발언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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