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송, 가나 보스트사 국제입찰서 선정

대송, 가나 보스트사 국제입찰서 선정

송유관 운영 및 유지보수 등과 관련한 기술이 국내 처음으로 수출됐다.

대한송유관공사(사장 조헌제)는 아프리카 가나공화국의 국영 석유사인 보스트(BOST)사가 국제 입찰한 송유관의 운영 및 유지보수 사업자로 최종 선정돼 지난 11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보스트사는 총 길이 270㎞에 달하는 송유관 건설을 완료하고 송유관의 운전과 유지보수 등 전반적인 수퍼바이저(supervisor) 역할을 담당할 회사를 물색해왔다.

영국과 인도, 남아공 등의 송유관 관련 기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이번 국제입찰에서 송유관공사는 총 2단계에 걸쳐 송유관 운영을 현지에서 감독하고 관련 기술을 전수하는 사업자로 선정됐다.

계약 금액은 80만달러.

1단계로 송유관공사는 약 5개월동안 송유관의 운영 및 유지보수 등과 관련한 현지 감독과 교육 등을 실시하게 된다.

2단계로 이후 약 6개월동안 송유관의 스케줄링이나 재고·품질 관리 등과 관련한 선진 노하우를 전파하게 된다.

특히 가나 보스트사의 인력들이 직접 송유관공사를 방문해 관련 기술을 현장교육받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

송유관공사 유광동 기술사업본부장은 “송유관 운영기술이 해외에 수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가나를 비롯한 인근 주요 원유자원 보유국들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비즈니스 수요를 파악하는 중요한 계기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송유관공사는 베트남과 파키스탄, 베네수엘라 등을 중심으로 송유관 건설 및 운영에 관한 기술을 수출하기 위해 접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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