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베스트와 공동 추진, 우리나라 최초 비전통 자원 개발 성공
내년 부터 일산 1만배럴 생산, 2단계로 3만 배럴까지 확대키로

캐나다 블랙골드 광구 위치도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석유공사가 캐나다 자원개발 자회사인 하베스트와 공동으로 현지 오일샌드 광구인 블랙골드에서 생산된 원유를 현지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블랙골드 광구는 석유공사와 자회사인 하베스트 인력이 주도적으로 개발한 우리나라 최초의 비전통 오일샌드 사업이다.

2006년 7월에 광구를 매입해 2013년 12월에 개발 승인을 받았지만 2015년 이후 지속된 유가 급락으로 공사를 보류해오다 유가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지난 해 12월 이후 건설공사를 재개해 지난 9월 2일 부터 원유생산을 시작한 상태이다.

17일 현재 블랙골드 광구 10개 공에서 하루 2000배럴의 원유를 생산 중이며 향후 총 12개 공에서 1년간 점진적으로 생산량을 늘려 2019년 말에는 하루 1만 배럴까지 확대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 광구의 매장량은 2억6000만배럴로 2017년 말 국내 석유소비량 기준으로 약 90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석유공사는 블랙골드 광구에서 향후 30년 이상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2단계 추가개발을 통해 블랙골드 광구 생산량을 하루 3만배럴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블랙골드 광구가 성공적으로 운영될 경우 하베스트 경영 뿐만 아니라 석유공사의 현금흐름 개선에도 적지 않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오일샌드는 통상 원유성분이 함유되어 있는 모래층에 고온고압의 증기를 주입한 후, 아래로 흘러내리는 원유를 모아 뽑아내는 방식으로 생산된다.

기존 광구의 원유생산 방식과 차이가 있어 오일샌드는 비전통 광구로 분류되며 운영권자의 축적된 생산기술 보유가 필수적인데 석유공사는 오일샌드에서의 원유 생산 성공을 기회로 향후 북미지역 비전통원유 개발에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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