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와 함께 친환경 콘덴싱보일러 확대 협력
구매시 10만원 할인에 12개월 무이자할부 제공
난방비 연 13만원 절감, 7년에 설치비 회수 가능

[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서울시가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적인 친환경콘덴싱보일러 확대보급을 위해 보일러사들과 힘을 합친다.

서울시는 지난 15일 경동나비엔, 귀뚜라미, 대성쎌틱에너시스, LOTTE E&M, 린나이코리아, 알토엔대우, 비씨카드 등과 함께 ‘친환경콘덴싱보일러 확대 보급 사업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한 친환경콘덴싱보일러를 확대 보급함으로써 서울에서 발생하는 난방 부문의 초미세먼지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데 의의가 있다고 시는 밝혔다.

서울시 초미세먼지 발생의 가장 큰 비율은 39%를 차지하는 난방·발전부문으로 자동차부문(25%)에 비해 기여도가 높다. 

특히 이 중에서도 가정용 보일러의 영향이 46%를 차지해, 친환경콘덴싱보일러 보급 등 이에 대한 대책이 없으면 서울시의 획기적인 대기질 개선이 어려운 상황이다.

협약을 통해 보일러사는 10만원 정도의 가격을 할인하고, BC카드는 12개월의 무이자할부와 에코마일리지 그린카드로 결제시 에코머니 1만 포인트를 제공키로 했다.

친환경콘덴싱보일러는 일반보일러에 비해 초기 구입비 부담이 크지만, 난방비가 매년 약13만원적도 적게 들어 장기적인으로는 훨씬 경제적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초기 구입부담을 줄여, 기존 대략 3년이 걸리던 일반보일러와의 비용차이의 상쇄기간을 2년으로 단축할 수 있게 됐다.

이뿐만이 아니라 5년을 더 사용하면 난방비 절감액만으로도 보일러 구입비용 전체를 모두 회수할 수 있는 이득이 생긴다. 즉 친환경콘덴싱보일러를 사용하면 결과적으로 일반보일러는 구입했을 때에 비해 보일러는 무료로 살 수 있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

친환경콘덴싱보일러는 열효율이 92%로 일반보일러(80%)보다 높기 때문에 난방비를 매년 13만원씩 줄일 수 있다. 공공요금이 줄줄이 인상될 것으로 예고돼 있는 가운데 도시가스 요금이 인상돼도 열효율로 인한 난방비 절약 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기대된다.

친환경콘덴싱보일러로 교체해 미세먼지를 줄이고 우리 가족의 건강도 챙기는 ‘미세먼지 해결사’가 될 수 있다. 

친환경콘덴싱보일러는 노후 일반보일러에 비해 질소산화물 배출이 10% 수준으로, 집 주변의 공기질뿐만 아니라 지구의 대기환경까지 지켜낼 수 있다.  

질소산화물이란 자동차에서도 많은 양이 배출되고 있는 오염물질로 그 자체만으로도 인체에 유해한 가스상 물질이다. 질소산화물은 상당 부분 초미세먼지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질소산화물을 줄이지 않는다면 도시의 초미세먼지를 줄이기 어렵다.

서울시에 있는 10년 이상 노후 일반보일러 129만대를 친환경콘덴싱보일러로 전량 교체할 경우 질소산화물(NOx) 2587톤을 줄일 수 있고, 이는 서울시 전체 가정용 가스보일러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의 51.2%에 해당하는 양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서울시에 설치된 약 359만대 가정용 보일러 가운데 친환경콘덴싱보일러는 약 1만5000대로 추정되나 이번 사업을 통해 올해 2만대, 2022년까지 총 25만대로 보일러 시장의 친환경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보일러 업계 대표들은 ‘이번 사업에 기업의 사회적인 책임을 느낀다’며 ‘보유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서울시와 함께 미세먼지를 획기적으로 저감하도록 기여하겠다’고 한 목소리로 말했다. 

BC카드 김진철 마케팅부문장은 “이번 친환경 프로모션을 통해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건강한 소비가 자리잡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준병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서울시민의 건강한 숨 쉴 권리를 지키기 위해 뜻을 함께하는 든든한 동지를 만나 기쁘다”며 “적극적인 협조로 미세먼지 없는 맑은 하늘을 언제나 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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