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홍의락 의원과 보급확대 정책 세미나 개최
올 여름 기록적인 무더위 전력예비율 7%대까지 하락
발전소 회피효과 기여, 획기적 정책․제도적 지원 절실

▲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전력피크 억제를 위한 ‘가스냉방 보급 확대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올해 여름 기록적 무더위를 겪으며 전력예비율이 7%대까지 하락하자 가스냉방 보급 확대 필요성이 다시 대두된 바 있다. 이에 가스공사를 비롯한 가스업계는 가스냉방 경쟁력을 다시 한번 인식하고 에너지전환 정책이 추진되는 시점에서 보다 적극적 지원책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한국가스공사(사장 직무대리 김영두)는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전력피크 억제를 위한 ‘가스냉방 보급 확대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가스공사가 홍의락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대구 북구을) 주관으로 한국도시가스협회와 공동 개최한 이번 행사에는 정부·도시가스사·학계·환경단체·기기제작사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세미나에서는 ▲가스냉방을 통한 하절기 최대 전력수급 안정 ▲고효율 냉방기기 보급을 통한 환경피해 최소화 및 온실가스 저감 ▲가스냉방 보급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 및 국가 에너지 전환 정책 달성 기여 등에 주안점을 둔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우리나라는 매년 하절기 냉방기 사용 급증으로 인한 전력피크와 안정적인 동절기 가스수급 대응방안 마련에 고심해 왔으며, 특히 올여름 기록적인 무더위로 인해 전력예비율이 7%대까지 하락함에 따라 냉방에너지 수급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이러한 환경에서 최근 정부의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 정책의 합리적 대안으로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가스냉방은 환경과 효율성 이슈를 동시에 아우르며 국가 전력수급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서강대학교 정시영 기계공학과 교수의 ‘전력부하 완화와 가스냉방 확대방안’과 고려대학교 강용태 기계공학부 교수의 ‘해외 가스냉방 보급사례’에 대한 발제 및 토론이 이어졌다.

서강대 정시영 교수는 “최근 전반적인 온난화 추세 속에서 예측하기 어려운 이상 기온이 발생하는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가스는 공간적, 시간적 수요변동에 대한 유연한 공급이 가능하므로 급격한 냉난방 수요 증가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정 교수에 다르면 가스냉방 전력대체효과는 0.95kW/RT로서 1차 에너지 기준으로 3중효용 흡수식 냉온수기는 전기냉방보다 우수한 고효율 기기로 전력대체효과 뿐 아니라 에너지 절감 및 온실가스 감축효과가 탁월하다. 특히 1000MW의 발전소건설을  회피하면 연간 670억원의 국가적 비용 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다.

정 교수는 “2015년 가스냉방 대체전력은 2272MW로 연간 1520억원의 발전소 건설회피효과에 기여하고 있다”며 “3중효용 흡수식 냉온수기 개발 완료시, 보급 활성화가 될 수 있도록 획기적인 정책적,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려대 강용태 교수는 “해외 주요국과 비교해 국내 가스냉방의 전력 대체 효과는 미약한 수준”이라며 “가스냉방은 전기제품 의존도 상승과 냉․난방 부하 상승에 따른 전력 소모에 대한 해결책, 청정에너지로 지구온난화 및 온실효과에 대처도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강 교수는 “이처럼 국가에너지 이용합리화에 큰 역할을 하지만 아직 정부지원금이 미미한 수준이며, 미수금이 있을 정도로 정책상 한계가 많다”며 “사용자 입장에서 가스냉방에 대한 동기부여가 절실하다”고 전했다.

이날 참석자들 역시 전력수급 안정화와 환경문제 최소화 등 이슈에 대한 합리적 대체재로서 가스냉방의 경쟁력을 인식하고, 이를 국가적 과제로 설정하고 적극적인 지원책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앞으로 가스냉방의 경제성 및 친환경성을 적극 홍보함은 물론 지속적인 보급 확대에 주력해 국가 에너지 수급 안정에 기여하고 정부 에너지 정책을 뒷받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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