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20일 SK 울산CLX내 VRDS(Vacuum Residue Desulfurization, 감압 잔사유 탈황설비) 신설 공사 현장을 방문해 해상유 기준 강화에 맞춘 경쟁력 우위에 대한 자신감을 표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공사 현장을 방문한 김준 총괄사장은 “구성원들의 노력으로 2020년 규격이 강화되는 해상유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해진 기간 내 수행해야 하는 프로젝트 특성상 워라밸을 실천하기 어려운 여건이지만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효율적으로 업무를 잘 수행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SK가 건설중인 신규 탈황설비 현장은 국제해사기구(IMO, 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가 2020년 1월을 기해 전 세계 선박 연료유 황 함량 규격을 기존 3.5%에서 0.5%로 대폭 강화하기로 한 규제인 IMO 2020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말 신설 결정한 프로젝트이다.

투자규모는 약 1조원이며 현재 막바지 부지정지작업 중으로 2020년 초 완공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2020년 신규 탈황설비가 완공되면 IMO 2020에 맞춰 확대되는 선박용 저유황 중유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국내 기업 최초로 해상 벙커링을 통한 저유황 중유 생산을 실시하고 스크러버 설치 사업을 검토하는 등 국제 해상유 시장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