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민관 협력 중소형 LPG차 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산자부가 요청한 국회 심의를 통과하면서 올해 30억원의 정부예산이 LPG차 연구개발에 투입될 예정이다.

사실 중소형 LPG차 개발과 관련한 사업계획안이 수립되고 정부 예산을 처음 배정 받는 과정은 반전에 반전이 거듭되는 어려움의 연속이었다.

당초 산자부는 기술개발이 이뤄졌지만 상용화에 애로를 겪었던 LPG버스의 지원을 계획했었지만 관계부처간의 협의 과정에서 종소형 LPG차 개발로 사업 방향을 급하게 선회했다.

이 과정에서 환경부와의 마찰이 불거지면서 관련부처간의 신경전이 벌어졌던 순간도 있었다.

관계부처간의 지루한 회의를 거쳐 사업안이 확정된 이후에도 기획예산처의 예산배정을 약속받고 국회심의 과정을 통과하기까지 매 순간 어럽지 않은 때가 없었다는 후문이다.

마지막 관문을 통과하는 과정은 특히 어려웠는데 야당이 신규 사업에 대한 예산 배정에 대해 반대 의견을 보이면서 삭감 리스트에 올라 예산배정이 매우 불투명한 시기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을 위해 올해부터 2009년까지 4년간 정부와 민간이 각각 200억원을 투입해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예산은 해마다 국회심의를 거쳐 지원여부는 물론 투자금액이 확정될 예정이며 민간자금도 이에 따라 조성될 예정이다.

따라서 이 사업은 정부와 함께 관련 업체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어야만 성공할 수 있다.

중소형 LPG차 개발이 성공한다면 LPG업계는 정체된 LPG수요를 확대하는 기회를 포착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소형 화물차 시장을 거머쥔다면 정부의 지원을 받아 ‘블루오션’을 확보하는 셈이다.

정부와 민간 업체가 모처럼 호흡을 맞춰 수요정체 몸살을 앓고 있는 LPG시장의 돌파구를 마련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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