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삼화 의원, 부실사업으로 1900억원 요금 증가 지적
유가하락에 배당수익 감소 원인, 향후 배당수익 발생

[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한국가스공사의 부실한 해외자원개발 사업으로 최근 3년간 도시가스 요금 부담이 1900억원 늘어났다는 지적이 나온 가운데 가스공사는 유가하락에 따른 배당수익 감소 등의 이유가 원인이 됐다고 설명하고, 향후 배당수익으로 요금인하 효과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1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김삼화 바른미래당 의원에 따르면 해외자원개발사업 중 투자 손익이 도시가스 비용에 반영되는 6건의 사업의 경우 최근 3년(2015~2017년) 동안 배당수익보다 투자비용이 많았다.

지난 2015년 224억원, 2016년 1,007억원, 2017년 693억원 등 가스공사가 투자한 1922억원이 도시가스 요금에 반영됐다.

이를 연도별 예상판매물량으로 나눈 뒤 가구당 연간 사용량을 곱해 구한 가구당 추가 도시가스 비용부담은 이 기간 2765원으로 나왔다. 2015년 285원, 2016년 1426원, 지난해 1054원.

또한 사업별로 보면 오만ㆍ카타르ㆍ예멘에서 진행하는 사업은 모두 배당수익금이 투자금을 크게 웃돌았지만 하지만 호주 GLNC 사업은 2011년부터 호주 프릴루드 사업도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단 한 번도 배당수익금을 받지 못했다는 것.

하지만 같은 기간 가스공사의 투자비용은 호주 GLNC가 3981억원, 프릴루드 사업이 1570억원에 달했다. 2011년부터 1242억원을 투자한 인도네시아 DSLNG사업도 배당금은 단 한 차례(2015년 96억원)만 받았다.

이에 대해 가스공사는 2005년부터 2017년까지 총 6423억원의 요금인하 효과 및 가구당 부담은 총 1만1019원 감소효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3년(2015~2017년)은 ▲유가하락에 따른 매출 및 배당수익 감소(Rasgas, OLNG 등) ▲신규사업 투자비 반영(GLNG, Prelude)으로 인해 총 1922억원(가구당 2765원) 부담 증가를 보였다고 해명했다.

가스공사는 소비자요금에 반영되는 해외사업은 대부분 투자가 완료돼 향후 배당수익으로 인한 요금인하 효과가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타르및 오만의 경우 2015년 이후 유가하락으로 배당이 감소하고 있으나 최근 유가회복에 따라 수익개선 기대된다.
예멘LNG는 2015년 예멘 내전으로 인한 생산 중지로 배당이 중단되고 있으나 현재 재가동을 위한 주주사 협의가 진행 중으로 조속한 생산가동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공사는 설명했다. 

인니 DSLNG는 2015년 생산개시 이후 정상가동중이며, 2020년부터 정상적으로 배당수익 등이 발생될 예정이다.

호주GLNG·Prelude는 현재 사업초기단계로 배당수익이 발생하지 않고 있으나, 향후 상업운전 본격화시 배당수익으로 인한 요금인하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해외사업 요금반영은 LNG 도입계약과 연계된 해외사업의 투자비 및 배당수입을 가스요금에 반영하는 제도로서 2005년부터 ‘천연가스 공급가격 산정기준’에 근거해 시행 중이며, 가스공사 21개 해외사업 중 6개 도입연계사업만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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