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목보일러를 설치한 경상도의 한 주유소.
각종세금에 높은 가격을 보이고 있는 등유는 주유사업자 조차 사용을 꺼릴 만큼 천대받고 있다.

실제로 경상도의 한 주유소에서는 금년 겨울을 나기위해 나무를 원료로 하는 화목보일러를 설치했다.

화목보일러를 주유소에 설치한 사업자는 “2개월 사용분량인 화목1톤이 6만원가량이니 저렴하고 냄새나 연기도 없어 아주 유용하다”고 만족해 한다.

높은 등유값에 주유소 마저 등유를 사용한 난방을 꺼릴 수준이 됐으니 일반 소비자가 불법 정제유를 사용하고 도시가스 보급을 확대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을 주유사업자가 말릴 수도 없는 상황이다.

소득재분배의 역할을 하는 조세규정이 도시권 중상위층이 사용하는 지역난방이나 도시가스는 저렴한 값에 이용을 권장하고 지방 농어민 등 소시민이 주로 사용하는 등유에는 높은 세금을 부과하는 역차별이 이제는 주유소에서 화목보일러를 사용하게 되는 넌센스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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