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공 연구용역서 규격 국제화로 가닥

콘덴싱·일반형 통합 효율 등급은 계획없어

에너지관리공단으로부터 가정용 가스보일러 열효율 상향조정에 관한 연구용역을 수행중인 가스안전공사가 가스보일러의 시험기준과 효율측정에 대해 유럽기준인 EN규격을 도입하는 것으로 윤곽을 잡아가고 있다.

안전공사측은 현행 보일러 효율시험방법인 KS B8109는 유럽규격인 EN483와 매우 상이한 상태로 기준온도와 압력, 발열량, 전부하, 부분부하 효율시험 등 통합된 시험기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포화상태에 이른 내수시장에서 탈피해 대규모 수요가 예상되는 중국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서라도 국제화 규격에 일치되는 시험기준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린나이보일러와 롯데기공, 경동보일러, 대성쎌틱, 귀뚜라미보일러, 대우가스보일러 등 메이저급 6개 보일러사들은 보일러 세계시장 판로확대를 위해서도 현행 시험기준이 유럽기준을 도입하는데 합당하다는 의견에 동감하고 내달 27일 연구용역이 마감되는 시점과 동시에 에너지관리공단과 함께 최종 마무리를 지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번 연구용역을 주관한 에너지관리공단은 보일러제조사들이 보일러 시험기준과 효율측정을 유럽의 EN규격에 도입하는데 합의점이 도출됨에 따라 기술표준원과 협의해 국내 KS규격을 유럽규격에 맞게 재구성할 예정이며 안전공사측은 내달 중 세미나를 통해 보일러사들과 막바지 의견수렴을 거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콘덴싱보일러와 일반형보일러를 통합해 열효율별로 순서가 매겨지는 고효율등급 도입에 대한 제조사들의 요구에 대해 에관공은 현재까지는 아무런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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