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이후 경유 등록 차량 6만1012대 늘어, 휘발유, LPG차 증가 크게 앞서

에너지상대가격을 조정하는 제 2차 에너지세제개편이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자동차 시장에 큰 영향은 미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는 지난 7월 8일자로 에너지세제개편의 1차 목표치인 유종간 상대가격 100:75:50을 만들기 위해 경유 가격은 인상하고 LPG가격 인하하는 세제조정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LPG차에 대한 가격 메리트는 증가한 반면 경유차는 가격경쟁력이 저하된 셈이다.

그러나 자동차 등록현황 분석 결과, 이같은 유종간 가격 변화의 반향이 크지는 않았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서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말 1,520만대를 기록했던 전국 자동차 등록대수는 10월 현재1,530만여대로 10만7872대가 늘었다.

이 가운데 경유사용 차량은 7월말 553만916대에서 559만1928대로 6만1012대가 늘었다. 반면 LPG차는 183만9179대에서 186만4700대로 2만5521대가 가솔린, 무연 등 휘발유차는 같은 기간 777만5281대에서 779만5452대로 2만171대 증가에 불과했다.

경유차량은 7월에서 8월 한달새 2만2856대가 늘었다가 9월 들어서면서 1만7969대로 등록대수 증가폭이 줄었지만 10월 들어 이내 회복세로 돌아선 것으로 조사됐다.

LPG차는 7월에서 10월사이 6,477대, 7,546대, 11,498대씩 점차 등록대수가 늘어나고 있지만 증가세가 미미한 수준이다.

휘발유차는 월간 1만대 미만의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10월말 현재 전체 등록 차량 가운데 50.92%는 휘발유차, 36.53%가 경유차, LPG차는 12.18%로 7월말에 큰 변동이 없다.

한편 최근 자동차 신차 구매시장에서는 휘발유차가 인기를 끌고 있는 반면 경유차 인기는 시들하고 LPG차는 미미한 회복세를 나타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 들어 9월까지 사용연료별 자동차 신규 등록차량 현황 집계 결과, 가솔린 차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21.5%가 증가한 38만5904대가 신규등록했다.

이는 전체 신규 등록 차량 84만2322대의 46% 수준이다.

반면 LPG차 신규등록은 10만3108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소폭 줄었고 경유차는 42만8133대에서 34만9213대로 18.4%가 감소했다.

1월에서 9월까지 연료별 신규등록 차량 가운데 45.8%는 가솔린 차량, 41.5%는 경유차량이며 LPG차 비중은 12.2%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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