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예측 실효성없다' 의견도-유가토론회

▲ 17일 유가전망 및 대책에 관한 토론회가 국회 도서관에서 열렸다.
"유가 등락에 따라 일희일비 하는 정책이 아닌 석유제품 수출을 통한 고유가 이용과 부가가치 증대를 적극 추진해야한다"

"유가가 떨어지는 저유가 시대가 오히려 위기가 될 수 있다"

17일 에너지경제연구원이 후원하고 국회 재경위 신국환의원이 주최한 "유가전망 및 대책에 관한 토론회" 에서 고유가 시대의 산업정책에 대한 다양한 토론이 이뤄졌다.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이번 토론회에서 산업자원부 고정식 국장은 고유가 시대마다 반짝 주목을 받고 평시에 주목을 받지 못하는 에너지 정책에 대해 고유가는 석유수출마진 확대로 부가가치를 증대할 수 있는 또 다른 수익원으로 시선을 돌려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고유가가 국가경제에 득을 주는 장기적인 안목의 시스템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관해 서울대 허은녕교수는 내수시장 위주의 에너지 산업을 긴밀한 국제 공조체제 구축을 통해 해외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밝혔다.

또 급속한 수요증대에 따른 고유가에 따라 석유를 제외한 타에너지원의 가격도 높아지고 있어 에너지 다변화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밝히며 에너지 소비의 효율화를 끌어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윤원철 교수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각종 변수에 따라 유가를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 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현재 관점의 수준으로 유가를 예측하고 대비하는 것은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선물시장을 이용한 위험관리 등 고유가 대응 정책의 포트폴리오 접근 방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과거의 에너지 안보와 공급안정성보다 국가의 에너지 정책이 가격안정과 가격의 급등락하는 폭을 줄여나가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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