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란바타르 선언문 채택, 한국이 의장국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북아 6개국 정부가 참여하는 에너지협의체가 공식 출범했다.
산자부는 16일부터 이틀간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한국과 일본, 중국, 몽골, 러시아, 북한 등 동북아 6개국간 에너지협력 정부간 협의체를 구성하기 위한 회의가 UN/ESCAP주관으로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정부간협의체로 국장급의 고위급위원회(SOC : Senior Officials Committee)와 산하 실무그룹(W/G)을 설치키로 하고 구체적인 활동계획에도 합의했다.
또 이를 바탕으로 “울란바타르 선언문”을 채택해 동북아에너지협력 정부간협의체가 공식 출범하게 됐다
고위급위원회는 각 참여국에서 지역에너지협력을 담당하는 고위급 정부관리가 최소한 1명씩 참가하고 비회원국 및 국제기구도 옵서버로 참여가 가능하다.
이 기구는 1년에 한차례씩 참가국들에서 교대로 열리며 에너지안보와 관련한 각국 정부의 정보 교환과 경험공유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 산하에 실무그룹을 두고 우리나라가 의장을, 주 연구기관으로는 에너지경제연구원을 지명했고 사무국을 설치해 협력프로젝트의 재원조달 등 모든 주요사항을 결정하게 된다.
원칙적으로 고위급위원회와 실무그룹 개최를 위한 재원은 개최국에서 부담하고 각국 대표단의 회의 참가비용은 각 참가국에서 부담한다.
하지만 몽골이나 북한 등 개발도상국들과 이행과정국가인 러시아의 참가비용은 최초 회의 개최 시부터 3년동안, 요청이 있을 경우 지원이 가능하다.
한편 이 협의체는 동북아지역의 에너지 안보 등 에너지 관련 역내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2001년부터 UN/ESCAP의 지원하에 우리나라 주도로 추진되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