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 제정된 에너지위크에서 정부는 에너지산업발전 유공자를 포상하는 행사를 가졌지만 뒷맛이 개운치만은 않다.

산자부는 모두 56명의 에너지산업 유공자를 선발했지만 LPG산업계 인사는 단 한명도 포함되지 못했다.

석유와 가스의 안정적인 공급과 자원개발, 정책연구 등의 수상부문에서 정유사와 석유공사 등 자원개발업체들을 비롯해 LNG와 도시가스업계 인사들만 선정된 것은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

LPG업계가 연료의 환경친화성과 청정성을 강조하겠다며 올해 처음 LPG의 날을 제정했고 10월2일 열린 행사에서 해당업계 인사들이 정부포상을 받았으니 에너지위크를 기념한 수상대상에서 제외된 것은 당연할 수도 있다.

하지만 에너지위크 행사의 취지를 생각한다면 정부의 유연한 배려가 아쉽다.

산자부가 에너지위크를 제정한데는 고유가시대 에너지의 중요성에 대한 범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에너지산업에 활력을 불어 넣는 것이 목적이다.

당연히 모든 에너지가 포함돼야 한다.

특히 LPG는 지난해 전체 석유소비에서 11.75%를 차지했을 만큼 중요한 에너지원이고 소비감소에 대비해 스스로가 청정성을 부각시킨 결과 사용대상이 버스나 중소형화물차 등으로 확대되는 전환점에 서있다.

LPG업계가 자신들만의 파티를 열었다고 에너지위크의 대상에서 배제한 것은 범 에너지인의 잔치를 기획한 정부의 의도를 스스로가 퇴색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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