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해외 자원개발 진출시 성공요건 제시

해외 자원개발 진출시 최적의 입찰전략을 세우고 국내 정책자금을 잘 활용하며, 추가 매장량이나 타 자원의 시장을 적절히 확보하는 일이 가장 중요한 성공열쇠가 된다는 분석이다.

지난 8일 코엑스에서 열린 제12회 가스산업회의에서 SK 석유개발사업부 김현무 상무는 페루에서의 석유개발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었던 주요요인으로 앞서 제기한 세가지를 꼽았다.

이에 따르면 페루의 카미세아(Camisea) 프로젝트에 대한 최적의 입찰전략은 입찰 경쟁사 및 정부동향을 면밀히 파악해 최적의 조건을 제시하는 것이었다.

또한 수송부분에 대한 입찰이 연기됐을 때는 남미의 최대 건설사인 테킨트(Techint)를 영입하고, 광구 참여사들을 파트너로 직접 참여케 해 입찰에 성공했다.

에특자금 및 수출입은행 등 국내 정책자금을 활용해 대규모 초기투자비를 조달하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다. 이는 시중금리와 대비해 저리의 투자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것으로 사업경제성을 향상시키는 데에도 일조한다.

SK가 카미세아 프로젝트의 88광구 개발 및 수송부문 투자비로 정책자금을 활용한 규모는 전체 2억2000만달러 가운데 1억3000만달러에 달한다.

일단 하나의 광구개발에 성공하면 다른 광구에 대한 개발은 별도의 국제입찰 없이도 정부와의 단독협상만으로 추가 획득이 가능하다.

특히 카미세아 프로젝트에서는 페루의 내수용 가스 이외에 멕시코 및 북미 LNG 수요개발로 인해 사업을 확대하고, 경제성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

공동사업자와는 기존에 추진하고 있는 사업과 신규사업에 대한 참여 추진을 통해 형성된 긴밀한 네트워킹을 이용하고, 정확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과 경험ㆍ핵심역량ㆍ투자역량 등 최적의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일도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편 이 날 회의에서는 이 외에도 △천연가스 수요관리 △기후변화협약과 열병합발전 △교토의정서 발효에 따른 에너지믹스의 변화 및 가스유관산업의 대응방안 △가스 하이드레이트와 DME 기술개발 현황 및 전망 △수소에너지 이용기술 개발현황 및 전망 등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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