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 9일 임시주총서 최종 확정

▲ 주주총회에 참석한 정부 및 한전, 지자체 관계자들이 이수호 후보의 선임에 대해 거수로써 찬성의사를 나타내고 있다.
이수호 LG상사 부회장이 한국가스공사 신임사장에 선임됐다.

가스공사는 9일 오전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정부와 지자체 한전 등 출석 주주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은 이수호 후보를 제 10대 신임사장에 선임했다.

신임 사장은 오는 15일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을 예정이다.

이수호 사장은 경남 진주 출신으로 진주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78년 LG상사의 전신인 반도상사에 입사해 97년 LG상사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으며, 지난 2004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사장 선임 과정에서 우려됐던 노조와의 물리적인 충돌은 찾아볼 수 없었다.

노조는 8일 오후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이번 주주총회에서 사장선임과 관련된 최종입장을 정리하고, 행동수위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노조에서는 다만 오는 16일 전임 오강현 사장에 대한 법원의 최종 선고공판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그에 따른 법률적인 책임과 대책을 지적했을 따름이다.

법원에서 오강현 사장의 해임이 부당하다고 선고될 경우, 이미 취임한 신임 사장과의 법률적인 문제에 대한 사측의 대책을 주문한 것.

이에 대해 이규선 사장직무대행은 "모든 것은 법원판결을 지켜본 후 법률에 따를 것"이라고 답변했다.

3차 공모까지 진행되면서 지난한 과정을 지켜본 가스공사 직원은 "앞으로 상당한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며 "변화의 바람에 잘 적응하고 앞으로의 일을 준비해 나가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주총에서 의결권을 갖는 주식은 총 7077만6140주이며, 출석주주는 261명, 의결권 있는 주식은 5808만5421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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