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랄 사우스 FLNG 위한 해상 액화설비 건조 착수
국내 조선업계 활성화, 동반성장 및 일자리 창출 기대

▲ 모잠비크 광물자원에너지부 장관과 환담 중인 정승일 가스공사 사장

[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한국가스공사(사장 정승일)는 지분 10%를 보유한 모잠비크 Area 4 광구의 최초 개발사업인 코랄 사우스(Coral South) FLNG 사업을 위한 해상 부유식 액화설비(FLNG) 건조에 착수했다고 7일 밝혔다.

가스공사는 6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임종국 경영관리부사장과 모잠비크 광물자원에너지부 Ernesto Max Tonela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Steel Cutting Ceremony)을 갖고 모잠비크 Coral South FLNG 사업이 본격 개시되었음을 대내외에 알렸다.

해상 부유식 액화설비(FLNG)는 자체 중량이 약 21만 톤에 달하는 초대형 해양플랜트로서, 가스공사는 2017년 6월 최종투자결정 이후 상세설계, 자재 조달 및 강재 전처리를 순조롭게 진행했으며, 건조가 완료되는 2022년부터 25년간 연간 337만톤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를 생산 및 판매하게 된다.

특히 삼성중공업이 건조를 맡은 부유식 액화설비(FLNG)는 약 25억 달러 규모의 고부가가치 해양플랜트로 평가돼 최근 침체된 국내 조선업계에 활기를 불어넣는 것은 물론 이와 더불어 건설부문에서 상당수 국내 중소기업의 참여 및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가스공사는 총 사업비의 약 50%를 프로젝트 파이낸스로 조달해 재무 부담을 최소화했으며, 우리나라 대표 국책금융기관인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참여하고 있어 대규모 해외자원개발 사업에 국내 금융기관이 동반 진출하는 성과도 확보했다.

코랄 사우스 FLNG 사업은 Area 4 광구 내 다수 가스전 중 최초로 개발되는 프로젝트로, 가스공사는 현재 육상 LNG 1단계 사업(연간 15.2백만 톤) 및 후속 개발 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모잠비크는 향후 동아프리카의 주요 LNG 생산거점으로 성장(연간 5천만 톤 이상)할 것으로 예상되며, 가스공사는 이곳에서의 지속적인 사업수익 획득과 더불어 경쟁력 있는 LNG를 국내로 도입해 국민 편익 증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가스공사는 2012년부터 모잠비크 국영석유가스공사(ENH)와 마푸토 천연가스 배관망 건설․운영 및 도시가스 판매 사업을 추진해 모잠비크 천연가스 산업 발전 및 국가경쟁력 제고에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가스공사는 2013년부터는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모잠비크 현지 교육기자재 제공 및 직업훈련교실 운영 지원 등 교육환경 개선 사업을 시행하며 아프리카 신흥 자원 블루오션인 모잠비크와의 지속적인 교류에도 힘쓰고 있다.

가스공사 정승일 사장은 7일 모잠비크 장관 일행을 통영 LNG 생산기지로 초대해 견학 행사를 가진 자리에서 “이번 모잠비크 사업을 통해 LNG 플랜트 및 배관망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한민국 기업들의 많은 참여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에너지플랫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